가정경제가 흔들린다/가계대출연체 2조 돌파

가정경제가 흔들린다/가계대출연체 2조 돌파

입력 1998-10-13 00:00
수정 1998-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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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총액 감소불구 연체율 사상 첫 10% 넘어/경기침체 따른 실업증가·가계소득 감소 여파/자영업자 연체도 급증… 부실채권 확산 우려

가계대출 연체율이 사상 처음 10%를 넘어섰다.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가 늘고 가계소득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의 지난 8월 말 현재 가계대출(주택자금 제외) 잔액은 20조9,693억원으로 전달보다 3,719억원이 줄었다.

그러나 연체 대출금 총액은 전달보다 3,078억원 늘어난 2조1,041억원으로 2조원대를 처음 돌파했으며,지난 해 말(1조88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이에따라 가계 대출금에서 연체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연체비율은 지난 해말(4%)의 2.5배를 웃도는 10.03%에 달했다.

가계대출 연체비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7%선을 유지했으나 7월에는 8.42%로 뛰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종전에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증가 및 가계소득 감소 여파로 일반인들의 가계대출 연체가 주를 이뤘으나최근에는 자영업자들도 일반가계의 소비위축에 따른 수입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연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권은 지난 해까지도 5% 미만이었던 연체비율이 10%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실업자 양산과 소득감소가 예상되는 점을 들어 가계대출 부문의 부실채권이 더욱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10-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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