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회담 매년 개최/‘21세기 파트너십’ 공동 선언

韓·日 정상회담 매년 개최/‘21세기 파트너십’ 공동 선언

입력 1998-10-09 00:00
수정 199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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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오부치 총리/日 총리 “식민지배 韓國民에 통절한 반성과 사죄”

【도쿄=梁承賢 특파원】 일본을 국빈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과거사 인식 및 대화채널 확충,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경제협력,범세계적 문제 협력,문화교류 등 5개 분야 협력원칙을 담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도쿄 영빈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21세기의 새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공통의 결의를 선언하고,양국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부단한 노력을 호소했다.

또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외상은 별도의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최소한 연 1회 실시 ▲일본수출입은행 30억달러 금융지원 ▲일본문화의 단계적 개방 등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부속합의서로 43개 세부항목의 행동계획(Action Plan)에 합의,이를 공표했다.

오부치 총리는 공동선언 2항에서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이에 대해 통절(痛切)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뜻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金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오부치 총리와 가진 한·일 공동기자 회견에서 “일본 천황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방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일황의 초청의사를 거듭 밝힌 뒤 오부치 총리의 방한도 공식 초청했다. 특히 이른바 ‘DJ 도쿄납치사건’에 대해 양국 정부 책임 및 관계자 처벌 불원 원칙을 재확인한 뒤 “진상규명을 위한 적절한 방법을 장래에 밝힐 것”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양국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 방침을 천명했으며,오부치 총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중심적 역할과 대북 3원칙에 입각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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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0-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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