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中企 업종 여신 중단/金監委

대기업 中企 업종 여신 중단/金監委

입력 1998-09-17 00:00
수정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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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15∼20개사 새달 퇴출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한 5대 그룹 계열사에는 은행여신이 중단된다.

또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실 기업 15∼20개 정도를 10월 중 은행의 여신중단을 통해 퇴출시키고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도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제일은행을 방문,“5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이 중소기업 전담업종까지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채권은행을 통해 중소업종을 침해한 계열사나 사업부문에는 여신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앞으로 대기업이 은행 돈을 빌려 중소업종에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봉제나 출장급식(캐터링) 영화관 등의 중소업종에는 10월부터 기존 및 신규 여신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출장급식은 5대 그룹이 모두 운영중이며 현대 삼성 대우 등은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5대 그룹 채권은행단이 이날 그룹별로 10∼15개씩 퇴출대상 기업을 은행감독원에 제출함에 따라 오는 18일 주요 채권단협의회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퇴출대상 부실기업을 확정토록 했다.그룹별로 3∼5개씩 총 15∼20개 기업이 예상되며 10월 중 신규여신 중단과 함께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도 전액 회수토록 할 방침이다.

5대 그룹 채권은행들은 ▲주력업종이 아니면서 계열사 지원 없이는 자체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 ▲중소업종 침해 기업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잘못 투자된 기업 등을 퇴출대상으로 분류했다.

은감원 관계자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안이 12월15일 최종 확정되지만 그 이전에 퇴출될 기업도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신이 중단된 기업이라도 자구노력이 확실시되면 나중에 여신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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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 여신이 1% 이상인 채권금융기관으로 18일 구성되는 주요 채권단협의회는 90%의 동의로 5대 그룹 계열사에 여신중단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白汶一 기자 mip@seoul.co.kr>
1998-09-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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