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산불 주민 대피/살인사건도 평소 3배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섭씨 44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열파가 1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기상·보건·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새벽에도 LA 일원은 섭씨 37∼44도의 극심한 고온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기상당국은 뇌우 및 회오리바람(토네이도) 주의보를 내렸다.
남부 캘리포니아주 곳곳에는 마른 번개로 인한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이 피신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LA 당국은 3일 현재의 기상 상황이 심각한 공공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비상사태’라면서 경찰관과 우편 집배원들에게 관할지역 노인들의 상태를 점검하라고 일제히 지시했다.
기상당국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과 멕시코 해안에 중심을 둔 허리케인 이시스가 부딪쳐 LA 도심기온이 최고 섭씨 43도에 이르는 이상 고온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 고온 현상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LA 경찰은 또 폭염으로 지난 4일동안 1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보통 때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찌는 듯한 더위가 살인 사건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섭씨 44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열파가 1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기상·보건·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새벽에도 LA 일원은 섭씨 37∼44도의 극심한 고온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기상당국은 뇌우 및 회오리바람(토네이도) 주의보를 내렸다.
남부 캘리포니아주 곳곳에는 마른 번개로 인한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이 피신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LA 당국은 3일 현재의 기상 상황이 심각한 공공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비상사태’라면서 경찰관과 우편 집배원들에게 관할지역 노인들의 상태를 점검하라고 일제히 지시했다.
기상당국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과 멕시코 해안에 중심을 둔 허리케인 이시스가 부딪쳐 LA 도심기온이 최고 섭씨 43도에 이르는 이상 고온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 고온 현상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LA 경찰은 또 폭염으로 지난 4일동안 1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보통 때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찌는 듯한 더위가 살인 사건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998-09-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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