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시나리오를 보면/2단계 정계개편 내년 상반 매듭

여권의 시나리오를 보면/2단계 정계개편 내년 상반 매듭

류민 기자 기자
입력 1998-08-31 00:00
수정 1998-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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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로 정기국회전 13∼15명 영입/정당명부식 도입… 지역색 완전 탈피/차기대통령 후보 비호남출신 거론도

여권의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다. 국민신당과의 통합이 동인이 됐다. 이번 주부터 정치권 사정이 본격 진행되면 개편속도는 그만큼 빨라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도 정계개편의 ‘핵심동인’임은 물론이다.

여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합해 155∼160석 정도가 정국을 주도할 안정의석으로 진단한다. 현재 의석은 양당을 합해 과반에 7석 모자라는 143석.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야대’(野大)가 깨지고 여대야소가 시작된다”고 언급해 시선을 끌고 있다. 적어도 8∼9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전당대회가 끝난 뒤 주말까지 입당절차를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10일까지 추가로 5∼6명의 의원을 영입,안정적 다수당을 구축해 국회운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은 국민신당 韓利憲·김운환 의원 외에 서울의 P·L,인천의 L·L,경기의 L·P·K,강원의 Y·H·S, 영남권의 C·P의원 등과 영입문제를 이미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정계개편은 지역구도를 없애 동서화합을 도모하는게 목표다. 국민신당같은 소규모 정당과 당대당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여권은 1차로 여대야소의 안정구도를 구축한 뒤 2차로 내년 4월까지 정치개혁을 제도적으로 마무리,적어도 상반기까지는 큰 틀의 정계개편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여대야소의 구도속에서 지역색을 벗어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 모색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 지역색을 완전 탈색시키는 큰 틀의 정계재편과 관련,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30일 비호남 출신 차기 여권 대통령후보론을 제기했다. 韓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지금 대통령이 호남사람인데 호남사람이 차기 대통령 후보한다고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애드벌룬을 띄웠다.

이는 차기구도와 관련한 여권 고위관계자의 첫 언급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제 대통령의 임기가 겨우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상기시킨뒤 “사견으로야 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무게가 실리지 않은 발언으로 치부하려는 듯한 표정이었다.<柳敏 기자 rm0609@seoul.co.kr>
1998-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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