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가치 폭락… 달러 거래 사흘째 중단/‘극약처방’ 불구 금융지표 급속하게 악화/주가 폭락 행진… 7개월동안 236P 떨어져
러시아 금융이 회생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위기타개를 위해 루블화 평가절하,외채상환 조정 등 극약 처방을 단행했지만 금융 지표가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 일부에서는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의 주가마저 폭락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루블화는 올초 미화 1달러당 6루블에 거래됐다.그러나 안정기조를 찾지 못한 채 지난 17일에는 6.43루블선까지 가치가 떨어졌다.마침내 러시아 정부는 루블화를 34%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환율 급등세는 잠시 주춤했으나 24일 7.14루블,25일 7.86루블,26일 8.26루블,그리고 27일에는 11.0986루블로 폭등하며 연 사흘째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의 폭락행진도 이어졌다.RTS지수는 지난 1월에는 300선을 웃돌았다.그러나 경제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17일에는 109.43으로 폭락했다.극단의 금융조치이후 내림세는 예상대로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25일 정부가 단기외채 상환조정안을 발표하자 또다시 88.38로 내려섰고 26일에는 82.87까지 주저앉았다.러시아 정부는 400억달러에 달하는 단기국채를 만기 3∼5년짜리 루블화 표시 채권 및 만기 8년짜리 달러화 표시채권으로 지급하겠다는 조정안을 발표했었다.
국제 전문가들은 “단기외채 상환조정안은 1달러를 투자해 17센트를 챙기게 하는 방안”이라며 “러시아는 앞으로 수년간 국제 금융계에서 상업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 금융의 파국 조짐은 즉각 세계 금융계를 강타했다.27일의 도쿄 주가를 비롯,미국의 다우존스 지수 등 전 세계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이 속속 바닥권으로 조정되고 있다.<朴希駿 기자 pnb@seoul.co.kr]
◎지구촌 경제 이모저모/세계 주가 폭락… 日 주가 6년만에 최저/英 피치社 “러 외채 디폴트 선언 가능성”/우크라·벨로루시에도 금융위기 조짐
○…러시아 악재로 전세계 주가가 폭락했다.특히 일본과 미국의 몸살이 심하다.
27일 도쿄의 주가가 6년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52.24엔이 떨어진 1만4,413.79엔으로 마감됐다.95년 7월의 1만4,485엔을 단숨에 경신한데 이어 92년 8월 18일 수준에 바짝 육박한 것.시장 관계자들은 러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혼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고 분석했다.
26일의 미국 뉴욕 다우존스 지수는 8,500.44포인트였다.전날보다 102.21포인트 떨어졌다.파리,프랑크푸르트,런던의 주가도 1.9%에서 최고 2.9%까지 하락했다.
○…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피치 ICBA는 26일 러시아가 1,400억달의 외채에 대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피치 ICBA는 이날 러시아의 장기외채 신용등급을 ‘B-’에서‘CCC’로,단기외채는 ‘B’에서 ‘C’로 각각 낮췄다.
○…옛 소련의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에도 환란(換亂)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외국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는 데다 세금마저 제대로 걷히지 않자 투자가들에게 우크라이나 국내 통화표시 채권을 달러 표시로 바꿔주는 러시아식 외채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재무부가 발표.우크라이나의 채무는 103억흐브리나(46억달러)로 18%는 외채라고.
○…국가부도 사태에 몰리며 정치 지도자들이 발길이 부산하다.옐친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찾아 때마침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있는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긴급 회동.
○…미국은 러시아가 금융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금융체제를 비롯한 경제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배리 토이브 백악관 대변인은 “서방 선진7개국(G7)국가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회동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가 경제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개혁정책을 강력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외신 종합·金奎煥 기자 khkim@seoul.co.kr>
러시아 금융이 회생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위기타개를 위해 루블화 평가절하,외채상환 조정 등 극약 처방을 단행했지만 금융 지표가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 일부에서는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의 주가마저 폭락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루블화는 올초 미화 1달러당 6루블에 거래됐다.그러나 안정기조를 찾지 못한 채 지난 17일에는 6.43루블선까지 가치가 떨어졌다.마침내 러시아 정부는 루블화를 34%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환율 급등세는 잠시 주춤했으나 24일 7.14루블,25일 7.86루블,26일 8.26루블,그리고 27일에는 11.0986루블로 폭등하며 연 사흘째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의 폭락행진도 이어졌다.RTS지수는 지난 1월에는 300선을 웃돌았다.그러나 경제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17일에는 109.43으로 폭락했다.극단의 금융조치이후 내림세는 예상대로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25일 정부가 단기외채 상환조정안을 발표하자 또다시 88.38로 내려섰고 26일에는 82.87까지 주저앉았다.러시아 정부는 400억달러에 달하는 단기국채를 만기 3∼5년짜리 루블화 표시 채권 및 만기 8년짜리 달러화 표시채권으로 지급하겠다는 조정안을 발표했었다.
국제 전문가들은 “단기외채 상환조정안은 1달러를 투자해 17센트를 챙기게 하는 방안”이라며 “러시아는 앞으로 수년간 국제 금융계에서 상업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 금융의 파국 조짐은 즉각 세계 금융계를 강타했다.27일의 도쿄 주가를 비롯,미국의 다우존스 지수 등 전 세계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이 속속 바닥권으로 조정되고 있다.<朴希駿 기자 pnb@seoul.co.kr]
◎지구촌 경제 이모저모/세계 주가 폭락… 日 주가 6년만에 최저/英 피치社 “러 외채 디폴트 선언 가능성”/우크라·벨로루시에도 금융위기 조짐
○…러시아 악재로 전세계 주가가 폭락했다.특히 일본과 미국의 몸살이 심하다.
27일 도쿄의 주가가 6년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52.24엔이 떨어진 1만4,413.79엔으로 마감됐다.95년 7월의 1만4,485엔을 단숨에 경신한데 이어 92년 8월 18일 수준에 바짝 육박한 것.시장 관계자들은 러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혼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고 분석했다.
26일의 미국 뉴욕 다우존스 지수는 8,500.44포인트였다.전날보다 102.21포인트 떨어졌다.파리,프랑크푸르트,런던의 주가도 1.9%에서 최고 2.9%까지 하락했다.
○…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피치 ICBA는 26일 러시아가 1,400억달의 외채에 대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피치 ICBA는 이날 러시아의 장기외채 신용등급을 ‘B-’에서‘CCC’로,단기외채는 ‘B’에서 ‘C’로 각각 낮췄다.
○…옛 소련의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에도 환란(換亂)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외국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는 데다 세금마저 제대로 걷히지 않자 투자가들에게 우크라이나 국내 통화표시 채권을 달러 표시로 바꿔주는 러시아식 외채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재무부가 발표.우크라이나의 채무는 103억흐브리나(46억달러)로 18%는 외채라고.
○…국가부도 사태에 몰리며 정치 지도자들이 발길이 부산하다.옐친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찾아 때마침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있는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긴급 회동.
○…미국은 러시아가 금융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금융체제를 비롯한 경제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배리 토이브 백악관 대변인은 “서방 선진7개국(G7)국가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회동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가 경제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개혁정책을 강력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외신 종합·金奎煥 기자 khkim@seoul.co.kr>
1998-08-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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