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내전 8개국 비화/르완다,국경 안정화 위해 반군투치족 지원

콩고 내전 8개국 비화/르완다,국경 안정화 위해 반군투치족 지원

이경옥 기자 기자
입력 1998-08-26 00:00
수정 199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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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지지 앙골라는 반정세력 차단 기대/남아공도 영향력 확대 일환 평화협상 개입

콩고민주공화국(DRC)내전에 무려 8개국이 직,간접으로 개입하고 나섰다.

콩고 내전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르완다과 우간다는 반군을,앙골라와 짐바브웨이는 정부군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잠비아와 나미비아까지 정부군 지원을 약속했고 아프리카 중북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미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맹주를 꿈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끼어들었다.

르완다 앙골라등 주변국 6개국이 나선데는 ‘종족 분쟁’과 관련이 깊다.투치족이 지배하는 르완다가 참전한 이유는 믿었던 로랑 카빌라 정권이 국경지역의 후투족 의용군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안전한 국경수비를 위해 르완다가 투치족이 앞장선 반군세력을 지지하고 있는 것.우간다는 콩고 지역에 거점을 두고 국경지역에서 도발을 일삼는 국내 게릴라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DRC의 정치안정이 필요하다며 반군 편에 섰다.

정부군편인 앙골라는 반정부 게릴라 조직인 ‘앙골라완전독립 민족동맹’을 지원하는 콩고내 반군 세력을 차단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짐바브웨이와 잠비아 나미비아도 이해득실을 따져 참전의사를 밝혔다.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국인 남아공은 이번 기회에 중부아프리카까지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다.미국이 이런 남아공의 의도를 그냥 둘리 없다.급기야 25일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콩고내 모든 외국병력의 철수를 촉구하는 등 개입의사를 나타냈다.<李慶玉 기자 ok@seoul.co.kr>
1998-08-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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