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대의원 표 결집력이 승패 좌우”/지지위원장 2·3중 분류 혼전 예상
한나라당 당권경쟁이 지역간 표갈림 양상을 띨 조짐이다. 각 후보마다 서로 다른 지역 기반을 토대로 텃밭 다지기와 상대 지역 허물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별 대의원 표의 ‘결집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공식 유세 첫날인 24일 후보들이 각각 전략 및 취약지역으로 직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李會昌 명예총재는 ‘대세론’으로,다른 세 후보는 ‘대의원 혁명론’으로 대심(代心·대의원의 票心)을 공략했다.
특히 각 진영은 지지 위원장 분석에서부터 신경전이 날카롭다. 조사결과 2·3중으로 분류된 인사도 많다. 특히 각 주자쪽 주장대로라면 당내 원내외 위원장은 실제 248명의 1.6배가 넘는 406명에 이르는 셈이다.
李명예총재쪽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을 ‘절대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날 李基澤 총재권한대행 계파인 ‘민주동우회’의 지지선언을 계기로 ‘李會昌金潤煥李基澤’의 3자연대를 통한 수도권대구·경북부산·경남 연합전선을최대한 가동할 작정이다. 영남권 대의원 표의 60∼70%만 뭉치면 낙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혼전’으로 분류한 인천,광주,대전,경기 등도 집중적으로 파고 들 태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李명예총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李漢東 전 부총재는 경기,인천을 ‘절대 우세’지역으로 자신한다. 경기,인천 대의원의 표쏠림 현상이 70∼80%로 다른 지역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열세’로 분류한 부산·경남,대구·경북,호남은 이번 주 집중 순회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생각이다. 대구·경북은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金德龍 전 부총재는 서울과 전남·북을 ‘절대 우세’지역으로 여긴다. 이날 공식 유세전의 첫 장소로 태생지인 전북을 선택한 것도 텃밭 사수(死守)를 통해 세확산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金전부총재는 인천,강원,부산·경남에서도 선전(善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절대 우세’지역 없이 부산·경남,강원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부산·경남 민주계 대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한다. 특히 이날 후보등록 직후 부산으로 직행,‘1박’하며 대의원들을 접촉했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한나라당 당권경쟁이 지역간 표갈림 양상을 띨 조짐이다. 각 후보마다 서로 다른 지역 기반을 토대로 텃밭 다지기와 상대 지역 허물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별 대의원 표의 ‘결집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공식 유세 첫날인 24일 후보들이 각각 전략 및 취약지역으로 직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李會昌 명예총재는 ‘대세론’으로,다른 세 후보는 ‘대의원 혁명론’으로 대심(代心·대의원의 票心)을 공략했다.
특히 각 진영은 지지 위원장 분석에서부터 신경전이 날카롭다. 조사결과 2·3중으로 분류된 인사도 많다. 특히 각 주자쪽 주장대로라면 당내 원내외 위원장은 실제 248명의 1.6배가 넘는 406명에 이르는 셈이다.
李명예총재쪽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을 ‘절대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날 李基澤 총재권한대행 계파인 ‘민주동우회’의 지지선언을 계기로 ‘李會昌金潤煥李基澤’의 3자연대를 통한 수도권대구·경북부산·경남 연합전선을최대한 가동할 작정이다. 영남권 대의원 표의 60∼70%만 뭉치면 낙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혼전’으로 분류한 인천,광주,대전,경기 등도 집중적으로 파고 들 태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李명예총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李漢東 전 부총재는 경기,인천을 ‘절대 우세’지역으로 자신한다. 경기,인천 대의원의 표쏠림 현상이 70∼80%로 다른 지역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열세’로 분류한 부산·경남,대구·경북,호남은 이번 주 집중 순회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생각이다. 대구·경북은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金德龍 전 부총재는 서울과 전남·북을 ‘절대 우세’지역으로 여긴다. 이날 공식 유세전의 첫 장소로 태생지인 전북을 선택한 것도 텃밭 사수(死守)를 통해 세확산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金전부총재는 인천,강원,부산·경남에서도 선전(善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절대 우세’지역 없이 부산·경남,강원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부산·경남 민주계 대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한다. 특히 이날 후보등록 직후 부산으로 직행,‘1박’하며 대의원들을 접촉했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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