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8월 독일 베를린을 거쳐 밀입북,제2차 판문점 범민족대회에 참석해서 북한식 통일방안을 외쳤던 朴聖熙씨 등 과거 범청학련 소속 5명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감상적인 통일운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들은 북한의 반통일적 자세를 강도높게 비판했으며 무작정 친북반남(親北反南)의 입장을 고수하며 폭력적인 방법에만 의존하는 한총련의 해체를 주장했다.
지난 7년동안 실정법을 어기면서 북한 통일전략전술에 앞장섰던 이들 운동권 출신의 반성은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민족의 비극적 자화상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또한 새로운 학생운동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
물론 우리 헌정사에서 과격한 학생운동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군사독재정권하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과격한 학생운동이 불가피했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또 이러한 학생운동의 뒷받침으로 마침내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라는 위대한 역사창조에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의 정통성과 진정한 의미의 국민주권이 확립된 지금, 특히 제2건국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학생운동은 새로운 비전과 가치체계가 요구된다.
朴씨의 증언처럼 다 허물어져 가는 사회주의 사상에 매달려 폭력투쟁을 일삼는 비민주적인 학생운동은 종식돼야한다.
더욱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차용해서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학생운동의 사상적 오류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동안 한총련이 한국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창구역할을 해 왔으며 이른바 통일전선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해 왔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한총련의 과격한 폭력투쟁은 급기야 폭력살인까지 몰고 왔으며 이같은 과격한 이념투쟁은 우리 국민들의 심각한 우려와 함께 학생운동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이미 학생운동으로서의 도덕적 기능을 상실한 한총련은 마땅히 해체돼야 한다. 그리고 민주적이며 생산적인 학생운동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앞으로 이땅의 학생운동은 암울했던 시대에 독재에 항거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웠던 선배들의 거룩한 정신을 계승하여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있게끔 거듭나야 한다.
이들은 북한의 반통일적 자세를 강도높게 비판했으며 무작정 친북반남(親北反南)의 입장을 고수하며 폭력적인 방법에만 의존하는 한총련의 해체를 주장했다.
지난 7년동안 실정법을 어기면서 북한 통일전략전술에 앞장섰던 이들 운동권 출신의 반성은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민족의 비극적 자화상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또한 새로운 학생운동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
물론 우리 헌정사에서 과격한 학생운동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군사독재정권하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과격한 학생운동이 불가피했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또 이러한 학생운동의 뒷받침으로 마침내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라는 위대한 역사창조에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의 정통성과 진정한 의미의 국민주권이 확립된 지금, 특히 제2건국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학생운동은 새로운 비전과 가치체계가 요구된다.
朴씨의 증언처럼 다 허물어져 가는 사회주의 사상에 매달려 폭력투쟁을 일삼는 비민주적인 학생운동은 종식돼야한다.
더욱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차용해서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학생운동의 사상적 오류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동안 한총련이 한국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창구역할을 해 왔으며 이른바 통일전선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해 왔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한총련의 과격한 폭력투쟁은 급기야 폭력살인까지 몰고 왔으며 이같은 과격한 이념투쟁은 우리 국민들의 심각한 우려와 함께 학생운동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이미 학생운동으로서의 도덕적 기능을 상실한 한총련은 마땅히 해체돼야 한다. 그리고 민주적이며 생산적인 학생운동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앞으로 이땅의 학생운동은 암울했던 시대에 독재에 항거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웠던 선배들의 거룩한 정신을 계승하여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있게끔 거듭나야 한다.
1998-08-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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