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침체 예상보다 ‘긴잠’/전경련,‘경제진단’ 보고서

아시아 경제 침체 예상보다 ‘긴잠’/전경련,‘경제진단’ 보고서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8-08-19 00:00
수정 1998-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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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수출입 줄어 산업활동 뒷걸음질/역내 교역 활성화·투자 늘어야 위기 탈출

아시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난해 7월 태국에서 금융위기가 발발한 뒤 1년이 지났지만 아시아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에도 불구,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과거 수준의 성장력을 회복하려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금융위기 이후의 아시아 경제진단’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태국,인도네시아는 IMF지원 이후 6개월간 외환사정이 좋아졌으나 3개국 모두 수출입 감소와 내수부진,투자감소로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돼 한국이 -4.5%,태국 -5.0%,인도네시아 -12.1% 등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중국과 대만,필리핀을 제외한 아시아 나라들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아시아 각국의 예측기관 역시 자국의 성장전망치를 연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회복의 최대 걸림돌은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역내 교역이 감소해 각국의 통화가치 하락이 수출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점이며 대외신용도 회복지연으로 외국자본 이탈과 유동성 부족,자본비용 상승,기업도산,산업기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아시아 경제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역내교역이 활성화되고 역내투자가 늘어야 한다”면서 “역내 국가간 통화와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의 협의체(예컨대 AMF·아시아통화기금)를 하루빨리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權赫燦 기자 khc@seoul.co.kr>
1998-08-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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