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기념미사·李姬鎬 여사 사진전 관람/정부 기록보존소 ‘DJ납치 기밀문서’ 첫 공개
13일은 金大中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납치되었다가 생환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청와대측은 그러나 야당 총재 시절과 달리 조촐하게 생환을 기념하기로 했다.金대통령은 기념미사에 참석하고 부인 李姬鎬 여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金大中 선생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공동위원장 尹順女 韓勝憲)’이 주최한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을 관람한다.
특히 李여사는 사진전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납치사건의 피해당사자인 대통령께서는 화합과 발전의 차원에서 범인들을 용서한다고 이미 밝혔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도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청와대측도 인간의 존엄과 정의의 차원에서 다시는 그러한 반인도적인 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기록보존소가 12일 ‘김대중 납치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 문서는 납치사건(73년8월8일) 직후인 그해 8월11일부터 75년 1월10일까지 주한미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주고받은 비밀전문을 요약, 외무부가 79년 朴正熙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문서에 따르면 73년 8월11일 당시 하비브 주한미대사는 미 국무부장관 앞으로 ‘자체 정보수집활동 결과 한국 중앙정보부의 음모라는 증거를 수집하였음’이라고 보고했다.그해 8월21일에는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는 본질적으로 정확한 것임’이라고 전하고 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3일은 金大中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납치되었다가 생환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청와대측은 그러나 야당 총재 시절과 달리 조촐하게 생환을 기념하기로 했다.金대통령은 기념미사에 참석하고 부인 李姬鎬 여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金大中 선생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공동위원장 尹順女 韓勝憲)’이 주최한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을 관람한다.
특히 李여사는 사진전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납치사건의 피해당사자인 대통령께서는 화합과 발전의 차원에서 범인들을 용서한다고 이미 밝혔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도 진상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청와대측도 인간의 존엄과 정의의 차원에서 다시는 그러한 반인도적인 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기록보존소가 12일 ‘김대중 납치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 문서는 납치사건(73년8월8일) 직후인 그해 8월11일부터 75년 1월10일까지 주한미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주고받은 비밀전문을 요약, 외무부가 79년 朴正熙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문서에 따르면 73년 8월11일 당시 하비브 주한미대사는 미 국무부장관 앞으로 ‘자체 정보수집활동 결과 한국 중앙정보부의 음모라는 증거를 수집하였음’이라고 보고했다.그해 8월21일에는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는 본질적으로 정확한 것임’이라고 전하고 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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