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작년 합격 대기자도 곧 정식 발령

행정자치부는 3일 오는 9월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올해 국가직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합격자 1,100명을 ‘임용전 수습제도’를 활용해 연말까지 모두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용전 수습이란 취업난 등을 감안,정식 임용에 앞서 ‘수습사원’으로 근무케하면서 기본급과 예산의 범위 안에서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수습사원이 되면 9급 1호봉에 해당하는 기본급과 기타 수당 등을 받게된다.

행자부는 또 지난해 뽑은 7·9급 합격자 3,000명 가운데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 행정직과 기술직 등 7급 144명의 채용 후보자도 연말까지 모두 정식 발령을 내기로 했다.

현재 국가 공무원 임용령은 채용후보자 등록일로부터 2년 안에 후보자를 발령내면 되도록 하고 있다.

행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IMF 경제위기를 맞아 공무원 채용 후보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중앙부처의 구조조정 작업이 이미 마무리단계에 있는 상황이어서 예산의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식발령을 받지못하는 사람은 임용전 수습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급 필기시험 합격자 1,250명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에 걸쳐 면접시험을 보게된다.<朴賢甲 기자 eagledu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