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끝없는 내리막/産銀 1,218개社 조사

제조업 경기 끝없는 내리막/産銀 1,218개社 조사

입력 1998-06-17 00:00
수정 1998-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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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실사지수 74년이후 최저

올 3·4분기에는 국내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침체 국면을 맞을 것 같다. 경기침체는 경공업 보다는 중화학공업 쪽에서,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쪽에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이 지난 달 전국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3·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59로,조사를 시작한 7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지금보다 경기가 나빠진다고 내다보는 쪽이 많다는 뜻으로,낮을 수록 경기침체는 심각하다는 얘기다.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65)의 경기침체가 경공업(71)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4)보다 중소기업(63)의 어려움이 클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3·4분기에도 민간소비와 기업 설비투자의 감소 추세가 심해지면서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高)실업과 임금삭감으로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크게 약해지는데다 기업·금융기관의 구조조조정 지연,노사관계의 불안정 등으로 경기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볼 때 3·4분기에 제조업 경기가 74년 이후 최악의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해서 3·4분기에 바닥을 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그 이후에 경기침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6-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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