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계열사도 퇴출/부실기업 명단 20일 일괄 발표/금감위

5대 그룹 계열사도 퇴출/부실기업 명단 20일 일괄 발표/금감위

입력 1998-06-04 00:00
수정 199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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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한보 등 처리지침도 곧 마련

정부는 은행권의 부실기업 판정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당초 제외했던 5대 재벌그룹을 포함한 모든 기업의 부실 여부를 재검토해 오는 20일 부실기업 명단을 일괄 발표키로 했다.특히 5대 그룹의 부실계열사에 대해 해당 그룹이 20일까지 자체 정리하지 않으면 여신중단과 채권회수 등으로 강제 퇴출시키기로 했다.기아자동차와 한보 등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 중인 기업의 처리지침도 곧 마련키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은행들의 부실기업 판정결과가 대단히 미진하며 퇴출 노력도 의심스럽다”며 “특히 5대 그룹 가운데 일부 계열사는 사업성이나 성장성 등이 전혀 없음에도 재벌의 힘을 빌어 부실기업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1면>

금감위는 이에 따라 은행권이 지난 1일 제출한 부실기업 판정결과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으며 5대 그룹을 포함해 모든 기업들의 부실여부를 다시 심사하라고 은행권에 지시했다.따라서 8일로 예정된 부실기업의 명단 발표는 20일로 연기됐다.5대 그룹에 대해서는그동안 자율적으로 부실기업을 선정해 은행권에 알려주도록 했으나 한 곳도 부실기업 명단을 내지 않았다.

금감위는 20일까지 은행들이 5대 그룹 계열사를 ▲부실 ▲우량 ▲회생가능 등으로 분류하고 해당 그룹이 부실기업을 자체 정리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白汶一 기자 mip@seoul.co.kr>

1998-06-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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