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15/선거의 의의

6·4 지방선거 D­15/선거의 의의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8-05-20 00:00
수정 1998-05-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풀뿌리 민주주의 뿌리내릴 계기로/DJP 공동정권 100일 중간평가 의미/선거결과 따라 정치권 지각변동 올듯

1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4지방 선거전이 공식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는 표면적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하는 ‘통과의례’이며 민선(民選) 2기 시대 개막를 뜻한다.95년 6·4 지방선거가 지방자치 시대의 서막이라면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着根)’여부를 결정하는 계기인 것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한국정치의 앞날을 가늠하는 ‘폭발력’을 곳곳에 함축하고 있다.우선 50년만의 정권교체 이후 첫 전국규모 선거라는 점에서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또 6월4일로 金大中 대통령정부 출범 1백일을 맞는 ‘DJP공동정권’에 대한 국민적 평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은 ‘국민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한나라당에 대한 ‘민의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다.한나라당 역시 현정권의 인사편중과 표적수사,실업대책 미비 등 경제실정을 앞세워 ‘준엄한 심판’을 내리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정계개편과의 함수관계라는 점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있다.선거결과에 따라 여대야소 구도의 와해 등 정치권의 지각변동 가능성이 내재해 있는 것이다.

여권은 ‘선거승리=정계개편’이란 공식을 노골화하면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치개혁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다.수도권 압승으로 지역당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전국당,집권당으로의 위상 재정립을 노리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승리로 침체된 당의 활력을 되찾고 원내 제1당으로서의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는 각오다.역으로 선거에 패배하면 영남 지역당에로 전락은 물론 당의 존립자체도 장담할수 없다는 위기감이 역력하다.<吳一萬 기자>

□6·4 지방선거 주요일정

­5월20일

후보자 등록마감

선관위 피선거권 조사

합동연설회 일시·장소 결정

­21∼27일

선거인 명부 누락자 등재 신청

­23일까지

선전벽보·선거공보 제출

­24일까지

부재자 투표소 설치 허가 신청

투표서 명칭·소재지 공고

­25일까지

부재자 투표용지 발송

­26일까지

선거공보 발송

부재자 투표 참관인선정·신고

­28일까지

투표용지 모형 공개

­28일

선거인 명부 확정

­28∼30일

부재자 투표소 투표

­29일까지

투표안내문 발송

­30일까지

개표소 공고

­6월1일까지

투표사무원 위촉·공고

개표사무원 위촉·공고

­3일까지

투표용지·투표함 송부

투·개표 설비

투·개표 참관인 선정·신고

­4일

투·개표

­5일∼

후보자별 득표수 계산·공표

당선인 결정·공고·통지,당선증 교부

­24일까지

선거비용 회계 마감

­7월4일까지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보고서 제출

­11일까지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보고서 열람 및 이의신청
1998-05-2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