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여름철에 더 큰 영향/서울대 康仁植 교수 상관관계 분석

엘니뇨 여름철에 더 큰 영향/서울대 康仁植 교수 상관관계 분석

박건승 기자 기자
입력 1998-05-12 00:00
수정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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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간 5개 관측소서 기온·강수량 등 조사/발생 15년중 14년 기온낮고 강수량은 많아

엘니뇨와 한반도의 기후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상관성이 있다면 어느 계절이 엘니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

최근 세계곳곳에서 엘니뇨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일반인들도 엘니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82∼83년에는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또 지난해 여름에는 적도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5도 남짓 올라간데다 늦더위가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이상기상현상이 나타났다.우리나라에서는 82년의 엘니뇨현상때 일부지역에 가뭄이 찾아왔고,지난 여름철의 엘니뇨때에는 북한지역에 가뭄과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대 대기학과 康仁植 교수는 최근 ‘한반도,엘니뇨 안전지대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엘니뇨 학술대회에서 엘니뇨가 한반도 기후에 미치는 계절적 특성,기온 및 강수량과의 상관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康교수는 지난 35년부터 96년까지61년동안 서울·부산·대구·목포·강릉의 5개 관측소에서 측정한 계절 평균기온과 서울의 강수량을 토대로 엘니뇨와의 상관관계를 알아 보았다.

이 조사에서 우선 엘니뇨와 겨울철 기온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엘니뇨현상이 나타난 15개 겨울철에서 13개 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했고,두해의 겨울철은 오히려 평년보다 섭씨 0.5도 낮았다.특히 82∼83년 겨울철의 경우 최대 규모의 엘니뇨가 발생했는데도 기온은 평년 값을 보였다.

이와 달리 한반도의 여름철 기온은 엘니뇨의 해에 평년보다 상당히 낮았다.

엘니뇨현상을 보인 15개 여름철에서 한해를 빼고는 기온이 의미있게 낮음으로써 엘니뇨는 온난한 겨울철보다 여름철의 낮은 기온과 상관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봄철과 가을철의 기온은 엘니뇨현상과 상관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朴建昇 기자>
1998-05-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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