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경유/소는 좋지만 사람은 싫어?

판문점 경유/소는 좋지만 사람은 싫어?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8-05-12 00:00
수정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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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온적 태도… 鄭周永씨 방북 늦어져/鄭씨,허용땐 한우 지원규모 확대 제의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방북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북한측의 미온적 반응으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鄭명예회장은 당초 10일을 전후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판문점 경유 요구’에 대한 북측의 답변이 아직 오지 않고 있는 것.

이에따라 鄭회장측은 늦어도 이달안에는 방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경유를 조건으로 북측에 옥수수나 한우의 지원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鄭회장이 보내려는 한우의 판문점 통과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면,鄭회장의 판문점 경유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전체제를 사실상 파기,판문점을 ‘긴장과 대결의 장소’로 부각시키려는 북한의 의도가 鄭회장의 판문점 경유 방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鄭회장은 지난 7일 고향인 강원도 통천에 지정기탁하는 옥수수 1만t을 선박을 통해 원산항에 보낸데 이어 경작용 한우 1천마리를 5백마리씩 두차례에 걸쳐 북측에 보낼 계획으로 현재 1차 수송분에 대한 검역작업을 하고 있다.현재 현대측의 의뢰로 한우 5백마리가 국립동물검역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백마리의 소는 약 50대의 트럭에 실어 운반할 예정이며 현재 농림부와 통일부는 한우 수송차량이 북한지역까지 들어갔다 나올 경우 ‘구제역’ 등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를 들어 판문점까지만 운반한뒤 북측이 한우를 인계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농림부측이 밝혔다.<徐晶娥 기자>
1998-05-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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