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계열 언론사 광고지원 엄단”/田 공정위장

“재벌 계열 언론사 광고지원 엄단”/田 공정위장

입력 1998-05-09 00:00
수정 199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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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 광고행위 등 적극 규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들이 계열 신문사나 출판사 등 특정 언론사에 지원하는 것을 적극 규제하기로 했다.

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광고주협회 초청 강연에서 “이날부터 현대 삼성 등 5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재벌들이 광고분야에서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사를 지원하는 것은 부당 내부거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따라서 공정위는 30대 그룹으로 확대할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계열 신문사나 출판사 등특정 언론사에 대한 차별적 광고행위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부당 내부거래 조사는 그룹별로 2∼4개 계열사가 대상이지만 조사과정에서 이같은 혐의가 드러나면 다른 계열사로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田위원장은 또 “계열사간 내부거래와 상호 채무보증이 한계기업의 퇴출과 구조조정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합리를 빠른 시일 내에 없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郭太憲 기자>

1998-05-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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