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차원 북한 방문 러시/鄭周永씨 관광개발협의차 이달 첫 테이프

민간차원 북한 방문 러시/鄭周永씨 관광개발협의차 이달 첫 테이프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8-05-04 00:00
수정 1998-05-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원 3명 평양 남북 공동사진전 참석 추진

정부가 이산가족 및 남북경협에 관한 전향적 조치들을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민간차원의 방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李炳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2일 인천항을 출발,3일 북한에 도착했다.李사무총장은 한적이 보내는 구호물자 7천700t에 대한 인도단장으로 방북한 것이지만,그동안 국장급 간부가 가던 관례를 깨고 사무총장이 직접 나선데다 적십자회담의 상대대표인 최경린 북한적십자회 서기장을 만남으로써 단순한 물자인도 역할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특히 지난달 베이징 회담의 논의사항들에 대한 막후절충을 벌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부가 대기업총수의 방북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첫 북한방문 테이프를 끊을 전망이다.鄭명예회장은 이달중으로 북한을 방문,남북관광개발협의 및 옥수수와 소 등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특히 鄭명예회장은 판문점을 경유한 방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성사될경우 金宇中 대우그룹회장,李建熙 삼성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이 줄을 이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본다.특히 이들은 호텔 및 레저시설 개발 등 관광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국민회의 南宮鎭 張永達 의원과 한나라당 金炯旿 의원은 오는 1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한 공동사진전에 참석키로 하고 방북을 추진중이다.이에앞서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朴普熙)은 2일 공연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

이같은 비정치분야의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는 북한측의 경협확대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정경분리 원칙에 기반한 정책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경협에 관한 규제가 거의 없어지거나 완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교류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경제·문화분야의 교류가 잦아지면 이산가족상봉 등 제반 문제에 있어 북한의 태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徐晶娥 기자>
1998-05-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