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경제 재도약에 초점/국민의 정부 서비스 개념 부각
국가안전기획부가 지난 81년 중앙정보부에서 안기부로 바뀐이래 17년만에 국가정보원(약칭 國情院,영문명 NIS:National Intelligence Service)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특히 영문으로 봉사개념의 서비스를 사용,안기부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대정신과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토록 했다.이는 李鍾贊 안기부장이 구상하고 있는 기업 등 민간에 관련정보를 파는 ‘정보의 상품화’와 관련지어 볼 때 새로운 개혁 프로그램의 방향타인 셈이다.
또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부훈도 지난 61년 6월10일 중앙정보부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장장 37년만에 바뀌게 된다.‘정보는 국력이다’로 결정함으로써 이것 역시 향후 국정원의 역할이 국가안보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보 수집에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기부가 부명칭과 부훈을 개정하기로 결정한 것은 50년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만큼 부 이미지를 개선하고,국민에 봉사하는 정보기관으로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기부는 이를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부명칭 652건,부훈 707건을 모집했고,PC통신 하이텔을 통해 128건의 제안을 받았다.이 기간 동안 무려 4천350명의 PC통신 매니아들이 열람,높은 호응도를 기록했다는 게 안기부측의 설명이다.
공모된 개정안은 부회의를 거쳐 명칭은 최종 국가정보부와 국가정보원,국민정보원 등 3개로 압축됐다,그러나 부드러운 이미지에다 국가정보를 총괄하는 의미가 함축된 국정원이 최종 선정되었다는 전언이다.부훈은 ‘국가에 충성,국민에 봉사,역사에 정직’과 ‘알아라 그리고 알려라’ ‘예견하라 그리고 대비하라’ ‘(국가와 국민에게)필요한 정보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정보는 곧 국력이다’ 등 5건이 결선에 올랐다는 후문이다.모두 국가정보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진취적 의미를 담고 있는 등 나름의 상징성을 갖추었으나 21세기가 무한경쟁시대인 만큼 이에 맞는 ‘정보는 국력이다’로 낙점됐다는 게 안기부측의 설명이다.<梁承賢 기자>
□세계 주요국 정보기관의 명칭과 부훈
▷미국◁
명칭:중앙정보국(CIA)
부훈:진리를 알진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명칭:연방수사국(FBI)
부훈:충성·용기·성실
▷중국◁
명칭:국가안전부
부훈:정예간부들이 당에 충성을 해야 한다
▷러시아◁
명칭:해외정보부(SVR)
부훈:특무원은 반드시 차가운 누되와 뜨거운 가슴, 깨끗한 손을 가져야 한다
▷영국◁
명칭:보안부(SS)
부훈:왕실을 보호하라
▷프랑스◁
명칭:국토감시국(DST)
부훈:음지에서는 엄격하고 양지에서는 명철하게
▷일본◁
명칭:공안조사청
부훈:먼저 고민하고 나중에 즐거워한다(先憂後樂)
▷스페인◁
명칭:국방정보본부(CESID)
부훈:알면 승리한다
▷멕시코◁
명칭:안전조사총국(CISEN)
부훈:과거를 기억하라. 현재를 이해하라. 미래를 예견하라.
▷호주◁
명칭:호주보안정보부(ASIO)
부훈:국가안보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한다
국가안전기획부가 지난 81년 중앙정보부에서 안기부로 바뀐이래 17년만에 국가정보원(약칭 國情院,영문명 NIS:National Intelligence Service)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특히 영문으로 봉사개념의 서비스를 사용,안기부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대정신과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토록 했다.이는 李鍾贊 안기부장이 구상하고 있는 기업 등 민간에 관련정보를 파는 ‘정보의 상품화’와 관련지어 볼 때 새로운 개혁 프로그램의 방향타인 셈이다.
또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부훈도 지난 61년 6월10일 중앙정보부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장장 37년만에 바뀌게 된다.‘정보는 국력이다’로 결정함으로써 이것 역시 향후 국정원의 역할이 국가안보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보 수집에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기부가 부명칭과 부훈을 개정하기로 결정한 것은 50년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만큼 부 이미지를 개선하고,국민에 봉사하는 정보기관으로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기부는 이를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부명칭 652건,부훈 707건을 모집했고,PC통신 하이텔을 통해 128건의 제안을 받았다.이 기간 동안 무려 4천350명의 PC통신 매니아들이 열람,높은 호응도를 기록했다는 게 안기부측의 설명이다.
공모된 개정안은 부회의를 거쳐 명칭은 최종 국가정보부와 국가정보원,국민정보원 등 3개로 압축됐다,그러나 부드러운 이미지에다 국가정보를 총괄하는 의미가 함축된 국정원이 최종 선정되었다는 전언이다.부훈은 ‘국가에 충성,국민에 봉사,역사에 정직’과 ‘알아라 그리고 알려라’ ‘예견하라 그리고 대비하라’ ‘(국가와 국민에게)필요한 정보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정보는 곧 국력이다’ 등 5건이 결선에 올랐다는 후문이다.모두 국가정보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진취적 의미를 담고 있는 등 나름의 상징성을 갖추었으나 21세기가 무한경쟁시대인 만큼 이에 맞는 ‘정보는 국력이다’로 낙점됐다는 게 안기부측의 설명이다.<梁承賢 기자>
□세계 주요국 정보기관의 명칭과 부훈
▷미국◁
명칭:중앙정보국(CIA)
부훈:진리를 알진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명칭:연방수사국(FBI)
부훈:충성·용기·성실
▷중국◁
명칭:국가안전부
부훈:정예간부들이 당에 충성을 해야 한다
▷러시아◁
명칭:해외정보부(SVR)
부훈:특무원은 반드시 차가운 누되와 뜨거운 가슴, 깨끗한 손을 가져야 한다
▷영국◁
명칭:보안부(SS)
부훈:왕실을 보호하라
▷프랑스◁
명칭:국토감시국(DST)
부훈:음지에서는 엄격하고 양지에서는 명철하게
▷일본◁
명칭:공안조사청
부훈:먼저 고민하고 나중에 즐거워한다(先憂後樂)
▷스페인◁
명칭:국방정보본부(CESID)
부훈:알면 승리한다
▷멕시코◁
명칭:안전조사총국(CISEN)
부훈:과거를 기억하라. 현재를 이해하라. 미래를 예견하라.
▷호주◁
명칭:호주보안정보부(ASIO)
부훈:국가안보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한다
1998-04-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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