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起浩 노동 실직자 휴식처 ‘다일사 쉼터’ 방문

李起浩 노동 실직자 휴식처 ‘다일사 쉼터’ 방문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1998-04-25 00:00
수정 1998-04-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IMF 고통 함께 이겨 냅시다”/10여명과 30여분간 허심탄회한 대화

“절대 실망하지 말고 조금만 참으세요.우리는 금방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24일 하오 2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 중앙회관에 마련된 실직자들의 휴식터인 ‘다일사 쉼터’를 방문한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실직자들의 손을 잡았다.

李장관은 10여명의 실직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李장관은 “이곳에 와보니 실직자들의 고통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면서 “마음고생이 심하더라도 꼭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실직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처지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한 실직자는 “40∼50대 실직자 대부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자녀들의 학비문제”라면서 정부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실직자들은 한결같이 “일자리가 생기더라도 당장 차비가 없어 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긴 안목의 대책과 함께 차비지급 등 피부에 와 닿는 조치도 함께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李장관은 “정부는 공무원 월급을 10% 삭감해 재원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조만간 조치가 취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한 실직자는 “고통분담에는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유층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장관이 타고다니는 큰 차를 작은 경차로 바꿀 용의는 없냐”고 묻기도 했다.

30여분간의 대화를 마친 李장관은 실직자들에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당부했다.<朴峻奭 기자>
1998-04-25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