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20여명과 접촉/한나라 “야당 파괴 시작” 투쟁수위 높이기로
여권이 조기 정계개편 구상을 가시화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측이 대여(對與)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혀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권은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일(5월25일)전 한나라당 의석수를 과반수 이하로 낮춰 야권과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여의치 않을 경우 원구성 완료시점도 지방선거 이후로 1달여 순연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이에 따라 이탈 가능성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개별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19일 “거야(巨野)가 사사건건 새정부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여권 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의석 분포대로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면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를 한나라당측이 모두 차지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원구성전 최소한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분포를 깨는 소(小)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정치안정을 위해 정부에 협조하는 새로운 당이 필요하며,결국 4당체제로 가야 한다”며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일부 계파와 대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나라당측은 이에 맞서 여권이 문민정부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수사 등 ‘야당파괴 공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규정하고 이번주부터 대여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具本永 기자>
여권이 조기 정계개편 구상을 가시화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측이 대여(對與)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혀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권은 제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일(5월25일)전 한나라당 의석수를 과반수 이하로 낮춰 야권과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여의치 않을 경우 원구성 완료시점도 지방선거 이후로 1달여 순연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이에 따라 이탈 가능성이 있는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개별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19일 “거야(巨野)가 사사건건 새정부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여권 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의석 분포대로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면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를 한나라당측이 모두 차지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원구성전 최소한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분포를 깨는 소(小)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정치안정을 위해 정부에 협조하는 새로운 당이 필요하며,결국 4당체제로 가야 한다”며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일부 계파와 대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나라당측은 이에 맞서 여권이 문민정부 경제실정에 대한 검찰수사 등 ‘야당파괴 공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규정하고 이번주부터 대여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具本永 기자>
1998-04-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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