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증상과 치료/鞠文碩 서울 중앙병원 안과(전문의 건강칼럼)

녹내장 증상과 치료/鞠文碩 서울 중앙병원 안과(전문의 건강칼럼)

국문석 기자 기자
입력 1998-04-18 00:00
수정 1998-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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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란 눈동자가 녹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안구내에 압력이 높아져서 그 압력을 감당하지 못해 시신경이 손상을 받거나,최근에 와서는 시신경 주변부로 전달되는 혈액순환의 감소 등으로 시신경세포들이 죽는 것이 원인이다.결과적으로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이 낮아진다.크게 협우각형 녹내장(급성)과 광우각형 녹내장으로 분리된다.전자는 눈의 구조적인 문제로 생기며 시력장애,심한 두통 및 안구통을 동반하는 질환이고,후자는 통증이 별로 없이 서서히 자기도 모르게 시력이 저하된다.

선천성 녹내장은 보통 생후 2년 이내 발생하는데,아기가 눈물을 많이 흘리고 햇빛에 나가면 몹시 눈이 부셔 한다.오래되면 검은 눈동자(각막)가 정상아이보다 커지고 결국은 각막혼탁이 생긴다.

기억할 것은 안압이 정상인보다 조금 높다고 해서 반드시 녹내장으로 치료하지는 않는다는 것.안압이 조금 높은 편이나 시신경 혹은 시야에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고안압증이라고 하여 정기적인 검사만 한다.

반대로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도 녹내장을 베제할 수는 없다.정상 안압에서도 시신경 자체에 손상이 와서 녹내장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치료는 약물,레이저,수술 등이 있다.약물치료에는 안약과 내복약이 있는데 안약은 축동제,교감신경자극제,교감신경차단제 등이 있다.내복약으로는 다야목스,넵타잔 등이 있으나 전신적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으로 치료가 되지 않고 시신경이 점점 파괴될 때는 수술을 한다.협우각형 녹내장이나 선천성 녹내장의 경우는 처음부터 레이저나 혹은 수술을 한다.
1998-04-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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