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S&P 신뢰성 검증

무디스·S&P 신뢰성 검증

입력 1998-04-08 00:00
수정 1998-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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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제금융정보센터,연내 8개사 조사 발표/신용도 평가받은 금융사·기업 정밀 심사

【도쿄 연합】 미국의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이 신용평가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일본의 국제금융 조사연구기관인 국제금융정보센터는 미국,영국,일본 등의 주요 민간 신용평가기관을 대상으로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독자적으로 검증,평가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센터는 빠르면 올가을 회원사인 금융기관 등에 이들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자체평가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금융의 자유화,국제화에 따라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발표가 주식과 채권의 매매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역(逆)평가가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평가대상 기관은 무디스와 S&P를 비롯한 미·영·일 3국의 8개사로 이들 기관이 과거에 발표했던 신용도 평가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해당 금융기관과 기업의 이후 실적 등을 정밀 조사해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이다.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같은 시도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경영이 악화되는 일본 기업이 속출하고 있어 신용평가의 신빙성과 타당성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4대 증권사의 하나인 야마이치증권이 무디스로부터 ‘투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자금난이 심화돼 결국 폐업했으며 이후 신탁은행과 지방은행 등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락하면서 해당 금융사들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1998-04-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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