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自殺 행렬(사설)

안타까운 自殺 행렬(사설)

입력 1998-03-27 00:00
수정 199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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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4명이 고층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동반자살했다.지난 1월 10대 소녀 3명이 역시 투신(投身) 자살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다.감수성이 예민하고 충동적인 10대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자살도 잇따르고 있다.직장에서 해고당한 30대 남자 2명이 여중생들이 자살한 날,각각 달리는 지하철과 한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심각한 사회현상이다.

경제난국의 찬 바람이 연쇄자살을 불러오고 있다.정리해고에 따른 실직(失職)을 비관하거나 기업 부도로 인한 생활고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형 자살’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10대의 동반자살은 사춘기 청소년의 미숙한 심리상태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에 자살한 여중생들의 경우 모두 집안형편이 어려운데다 그것을 비관하는 유서 등을 남겼다는 점에서 단순한 청소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경제난국이 가정을 파괴하고 가족 구성원을 자살로 모는 상황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우려된다.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생명의 전화’에 걸려 온 상담전화의 80% 이상이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며 “죽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한다.‘사랑의 전화’가 지난 2월 서울시내 직장인 4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 26%가 경제적 어려움과 실직 불안감에 자살충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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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는 자살을 개인적인 부적응(不適應)의 결과로만 간과해서는 안된다.자살하는 이들의 심리적 나약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전염성이 강한 사회병리(病理)현상으로서 대처해야 할 것이다.경제 불황속의 전반적인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시킬 사회적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민간 단체에 맡겨진 각종 자살방지 상담이나 기능에 대한 정부 예산과 조직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가정과 학교에서는 IMF시대를 이겨 갈 정신교육과 함께 구성원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관심으로 이 어렵고 힘든 고비를 넘어가야겠다.

1998-03-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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