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집권 연정의원 11명/피노체트 탄핵 착수

칠레 집권 연정의원 11명/피노체트 탄핵 착수

입력 1998-03-18 00:00
수정 199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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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AP 연합】 집권 칠레연정소속 의원들은 16일 종신 상원의원이 된 전독재자 아구스토 피노체트 장군(82)을 상원에서 축출하기 위한 탄핵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피노체트 장군은 지난 11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일부 반피노체트 군중과 상원의원들이 지난 73∼90년의 17년간에 걸친 그의 군사정권 통치기간 중 자행된 인권탄압과 상원진출에 항의하는 데모를 벌이는 가운데 종신 상원의원에 취임했다.공식집계에 따르면 그의 통치기간 중 3천명 이상이 정치적 이유로 살해되었다.

11명의 의원들은 피노체트 전 군참모총장이 국가의 명예와 안보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하면서 탄핵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의원은 그 예로 피노체트가 수차례의 해외여행에서 겪은 그에 대한 항의시위를 인용하고 ▲한 스페인 판사가 진행하고 있는 독재자 피노체트의 인권탄압 행위에 대한 조사 ▲피노체트가 91년 독일군은 동성애자,노동조합주의자 및 장발의 마리화나 흡연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조성된 칠레와 독일간의 긴장 등을 지적했다.

1998-03-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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