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수 오염도가 이제는 더 방치할 수 없는 위기에 이르렀다.서울시가 8천470개 지하수공의 수질을 정밀 분석한 결과,음용적합판정을 받은 지하수는 4.9%에 불과하다.하지만 이것이 도봉산·북한산·관악산 부근에 있는 수공들이므로 실제로는 서울 전역에 걸쳐 생활구역에서는 지하수를 먹을수 없게 된것이다.
일부지역은 공업용수로도 쓸수 없게 되었다.이 분포가 또한 놀랍다.영등포·구로공단 지역이 오염됐다는 것은 납득할만하다.그러나 성동구청부지·동대문구 이문동·노원구 공릉1동등도 공업용수 사용불가지역이 된것은 지하수 오염상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심화돼 있는가를 알려 주는 것이다.이 지역 악화원인은 쓰레기매립이나 이에 연관된 악성 침출수 이동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그러니 현재 뚫려 있는 수공 조사가 아니라 서울 전역을 검증한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질 것이다.
지하수오염 개선은 당대에 불가능하다.최소 100년에서 200년이 소요된다.이것도 더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다.서울시는 이 결과에 대처해 우선지하수조례를 개정키로 했다.지하수개발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고,지하수개발 실패공과 폐공 방치를 막기위해 개발사업자에게 원상복구이행보증금을 받는 등 몇가지 제도적 강화안을 마련했다.이런 접근도 물론 필요하다.그러나 더 급한 일은 현재의 지하수 오염상태를 거점별로 정확히 표시해서 시민들의 당면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그리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지역은 개발중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옳다.
이런 상황은 사실상 전국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농어촌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수공 1천17곳을 확인한 결과 48%가 식수부적합으로 판정됐다.축산농가지역에는 음용수 수질기준 7배를 넘는 곳까지 있다.지표수 오염보다 지하수오염이 더 근본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아 포괄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부지역은 공업용수로도 쓸수 없게 되었다.이 분포가 또한 놀랍다.영등포·구로공단 지역이 오염됐다는 것은 납득할만하다.그러나 성동구청부지·동대문구 이문동·노원구 공릉1동등도 공업용수 사용불가지역이 된것은 지하수 오염상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심화돼 있는가를 알려 주는 것이다.이 지역 악화원인은 쓰레기매립이나 이에 연관된 악성 침출수 이동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그러니 현재 뚫려 있는 수공 조사가 아니라 서울 전역을 검증한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질 것이다.
지하수오염 개선은 당대에 불가능하다.최소 100년에서 200년이 소요된다.이것도 더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다.서울시는 이 결과에 대처해 우선지하수조례를 개정키로 했다.지하수개발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고,지하수개발 실패공과 폐공 방치를 막기위해 개발사업자에게 원상복구이행보증금을 받는 등 몇가지 제도적 강화안을 마련했다.이런 접근도 물론 필요하다.그러나 더 급한 일은 현재의 지하수 오염상태를 거점별로 정확히 표시해서 시민들의 당면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그리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지역은 개발중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옳다.
이런 상황은 사실상 전국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농어촌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수공 1천17곳을 확인한 결과 48%가 식수부적합으로 판정됐다.축산농가지역에는 음용수 수질기준 7배를 넘는 곳까지 있다.지표수 오염보다 지하수오염이 더 근본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아 포괄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1998-03-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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