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은행 지점장들 긴급 회동/한국금융기관에 대출 연장 검토

주한 외국은행 지점장들 긴급 회동/한국금융기관에 대출 연장 검토

입력 1997-12-23 00:00
수정 1997-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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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총리,미 재무차관에 자금지원 요청/이 한은총재도 일 금융기관들에 협조 당부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주한 외국은행 지점장들도 22일 긴급 회동을 갖고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이날 저녁 립튼 미국 재무부 차관과 만나 “미국이 자금지원을 신속히 해주고 만기연장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도 23일 출국,26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은행 총재와 주요 은행장들을 만나 일본 금융기관들이 우리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연장해 주고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브라운 시카고은행 한국지점장 등 주한 외국은행 지점장 20여명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한국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연장문제를 논의했다.대부분 외국은행 지점장들은 외국계 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있어 한국의 외환위기가 증폭되고 있다고 보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곽태헌 기자>

1997-1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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