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미사참석… 귀가뒤 정국 구상/당선후 첫 방탄차 타고 서교성당행/성당측 기념행사 제의 정중히 사양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된뒤 처음맞는 휴일인 21일 평소 다니는 서울 서교성당을 찾아 당선기념 미사를 드린 것 말고는 내내 일산자택에서 정국구상에 몰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처음으로 방탄시설이 된 벤츠600 승용차를 이용해 성당을 찾았으며,청와대 경호팀 20여명이 삼엄한 경호를 폈다.
미사에 개신교 신자인 부인 이희호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고, 장남 김홍일 의원과 손녀 지영·정화·화영양이 참석했다. 장재식·김옥두·정동영·김한길 의원과 ‘북조선 명함’ 파문으로 탈당한 이석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김당선자는 자신의 고정석이 되다시피한 뒷쪽에서 4번째 의자에 앉아 미사를 드렸다. 그러나 따로 인사말을 하지 않았고,성당측이 제의한 조촐한 기념행사도 정중히 거절했다.
이에 따라 송재남 주임신부는 강론 말미에 “우리 성당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나와 자랑스럽다”며 신자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축하행사를 대신했다. 교우대표도 미사가 끝난뒤 김당선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김당선자는 이후 성당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한뒤 일산자택으로 돌아가 방문객의 면담요청을 사절한채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
김당선자의 일산자택 주변은 휴일을 맞아 ‘대통령 당선자가 사는 곳을 보자’며 드라이브를 겸해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20일밤 대선투표 하루전인 지난 17일 선거에 악영향을 우려, ‘투표가 끝날 때까지내 죽음을 알리지 말’는 유언을 남기고 숨진 동생 대의씨(70)의 영결미사에 참석했다.<서동철 기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된뒤 처음맞는 휴일인 21일 평소 다니는 서울 서교성당을 찾아 당선기념 미사를 드린 것 말고는 내내 일산자택에서 정국구상에 몰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처음으로 방탄시설이 된 벤츠600 승용차를 이용해 성당을 찾았으며,청와대 경호팀 20여명이 삼엄한 경호를 폈다.
미사에 개신교 신자인 부인 이희호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고, 장남 김홍일 의원과 손녀 지영·정화·화영양이 참석했다. 장재식·김옥두·정동영·김한길 의원과 ‘북조선 명함’ 파문으로 탈당한 이석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김당선자는 자신의 고정석이 되다시피한 뒷쪽에서 4번째 의자에 앉아 미사를 드렸다. 그러나 따로 인사말을 하지 않았고,성당측이 제의한 조촐한 기념행사도 정중히 거절했다.
이에 따라 송재남 주임신부는 강론 말미에 “우리 성당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나와 자랑스럽다”며 신자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축하행사를 대신했다. 교우대표도 미사가 끝난뒤 김당선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김당선자는 이후 성당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한뒤 일산자택으로 돌아가 방문객의 면담요청을 사절한채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
김당선자의 일산자택 주변은 휴일을 맞아 ‘대통령 당선자가 사는 곳을 보자’며 드라이브를 겸해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20일밤 대선투표 하루전인 지난 17일 선거에 악영향을 우려, ‘투표가 끝날 때까지내 죽음을 알리지 말’는 유언을 남기고 숨진 동생 대의씨(70)의 영결미사에 참석했다.<서동철 기자>
1997-12-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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