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신당 병역 공방 2라운드

한나라­신당 병역 공방 2라운드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12-10 00:00
수정 199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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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차남 신장확인땐 이인제씨 사퇴 마땅/신당­감량·기록조작이 본질… 사퇴공세 일축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병역시비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한나라당은 신장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유학중인 이회창 후보의 차남 수연씨가 10일 귀국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인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그러나 국민신당은 “한나라당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수연씨의 귀국을 “병역시비의 굴레를 일거에 털어낼 호재”라며 반기고 있다.공개측정을 통해 그의 신장이 165㎝임이 확인된다면 ‘160㎝인 키를 조작했다’는 국민회의나 국민신당측의 의혹제기가 한낱 정치공세임을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나아가 후보직을 걸고 공세를 펴온 이인제 후보측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역공을 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당장 맹형규 대변인은 9일 “수연씨의 키가 165㎝임이 확인된다면 조작의혹을 제기한 이인제 후보는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에 맞서 국민신당은 수연씨의 귀국에 긴장하면서도“그의 키는 전체 의혹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충근 대변인은 “병역의혹의 본질은 이회창씨 두 아들의 고의감량 및 기록조작 여부”라며 “한나라당이 수연씨 신장측정으로 의혹의 본질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대변인은 지난1일 제1차 TV합동토론회에서 병역시비와 관련해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던 이인제 후보의 발언녹취록을 공개,“당시 이인제 후보는 수연씨의 키를 포함해 ‘모든’병역의혹이 해소된다면 자신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며 한나라당의 후보사퇴공세를 일축했다.<진경호 기자>

1997-12-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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