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감량·자원화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음식쓰레기 감량·자원화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김인철 기자 기자
입력 1997-12-02 00:00
수정 1997-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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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뷔페 남음 음식 그대로 버려”/점심시간뒤 26가지 음식 10인분이상씩 폐기/먹을수 있는 음식 복지시설 기부 방안 모색을

범국민적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특급호텔 등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이 마구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유기영 연구원은 1일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 방안’이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0월 서울시내 특급호텔 2곳,유명 제과점 1곳,출장뷔페업소 1곳 등 4곳의 음식물쓰레기 발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음식들이 많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뷔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호텔의 경우 점심뷔페가 끝난뒤 쇠고기요리 등 26가지의 음식물이 각각 10인분 이상씩 남았다.

특히 남은 음식 가운데 쇠고기 소스찜의 경우 거의 손도 닿지 않는 등 쇠고기 요리만해도 50여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 남아 있었다.볶음밥도 거의한 솥 그대로,스파게티는 10인분 정도,팔보채 김밥 돼지고기탕수육 햄 생선회 케익 파이 떡 등이 각각 10여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 만큼씩 남아 있었으나 이 음식을 전량 폐기처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장면적 80평 규모인 C제과점의 경우 하루에 평균 12∼13만원 어치의 빵을 폐기처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과점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빵은 무조건 폐기처분한다’는 회사방침에 따라 여름철을 제외하면 먹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빵들이지만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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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구원은 “특급호텔 등에서 버려지는,그러나 먹는데 문제가 없는 이들 음식을 노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부자와 수용자를 연계해주는 ‘식품은행’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김인철 기자>
1997-12-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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