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장식미술품 하청제작/작가가 석공 등에 의뢰…작품비 나눠가져

건물 장식미술품 하청제작/작가가 석공 등에 의뢰…작품비 나눠가져

입력 1997-11-18 00:00
수정 1997-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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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축물의 미술장식품의 상당수가 작가에 의해 제작되지 않고 석공 등이 하청받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7일 각종 미술장식품을 건축업체에 납품해온 부산지역 작가 20여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작가들이 작품제작을 석공이나 조경업체에 재하청주고 작품비를 나눠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작가 김모씨(부산P대 교수)는 지난해 7월 D건설과 해운대 신시가지 D아파트의 조형물 납품을 1억6천만원에 계약했으나 S조경에 제작을 의뢰한 뒤 S조경이 제작한 조각물을 D건설에 납품하고 실제제작비 1억원을 뺀 6천만원을 조경업자와 3천만원씩 나눠가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와 같이 재하청을 통해 제작한 사례를 4건 확인하고 납품과정에서 부산시 미술심의위원회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이기철 기자>

1997-11-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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