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어나이얼레이션/‘영원불멸 인간’ 둘러싼 우주대결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영원불멸 인간’ 둘러싼 우주대결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7-11-07 00:00
수정 1997-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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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미션에 사실감 뛰어난 유닛/지형지물따라 다양한 무기 선택/LAN으론 10명이 함께 즐겨

‘토탈 어나이얼레이션’(TOTAL ANNIHILATION)은 올해 나온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대작이다.

전략시뮬레이션의 대명사격인 ‘커맨 컨커’나 ‘워 크래프트’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작은 미국 GT인터렉티브사.

국내유통은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4)이 맡았다.

게임의 무대는 코어(Core)라는 은하계행성.과학의 힘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곳이다.

‘코어’족은 과학의 발달로 급기야 기계가 인간의 사고까지 전송하는 기술을 만든다.인간을 영원불멸한 존재로 만드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 이런 무모한 계획에 맞선 저항세력 ‘암’(Arm)과의 한판대결이 기둥줄거리이다.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유닛은 약 150개.양쪽 진영에서 75개의 유닛을 활용한다.단지 색깔이나 모양을 달리하는 유닛이 아니라 상대편의 움직임에 따라 행동이 다르다.

게임에는 모두 50개의 미션이 있다.초원,숲,사막,바다,황무지,고산지대,용암,얼음세계 등 다양한 장소가 배경이다.

게임에 나오는 유닛들은 3D를 써서 리얼타임으로 움직이는데 특히 사실감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탱크에서 포가 발사되면 반동이 그대로 나타나고,대포의 공격을 받으면 유닛이 심하게 진동하는 식이다.또 높은 곳을 오를때는 속도가 느려지고 평지를 이동할 때는 빨라진다.

무기체계는 크게 두가지.

레이저무기류와 포탄미사일같이 중력의 영향을 받는 무기들이다.

지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도 다르다.거리가 멀거나 산이 가로막혀 있으면 레이저는 쓸 수 없다.

산에 오르는 적을 제압할때는 미사일이 제격이다.반면 미사일은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공격을 받으면 쉽게 무너지는 약점을 지녔다.

게임에 등장하는 유닛은 환경의 영항도 받는다.날씨나 경험치에 의해 적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가 좌우된다.

움직이는 적에 대한 사격능력도 유닛의 경험치가 증가할수록 적중률이 높아진다.

전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항공유닛.15∼20대의 비행유닛이면 적진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수 있다.

항공유닛은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게 단점.하지만 여러 생산유닛이 힘을 합하면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

전투시에는 전투지도를 요긴하게 써야 한다.전투지도는 전장의 지형을 위에서 내려다 본 3차원 시점 화면이다.유닛이 탐험한 지역은 회색으로,아직 가지 않은 곳은 검은색으로 표시된다.

지도에는 해당지역에서 얻은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김성수 기자>
1997-11-0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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