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부분 삭제 요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컴퓨터용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제국의 시대’(Age of Empires)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야마토왕조편 6장 게임 설명문에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면 야마토왕조의 식민지(가야지역)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니 백제를 도와 신라의 공격을 막아라’로 돼 있다.또 7장에선 ‘중국의 당나라가 한반도에 침입,식민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니 당나라 공격에서 식민지를 구하라’고 명시돼 있다.
게임 심의를 맡고 있는 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최근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해 재심의를 받도록 수입사인 한국MS에 통보한 바 있다.
한국MS측은 “지난달말 미국에서 출시된 이 게임의 국내 출시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미국 본사에도 문제의 부분을 원판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컴퓨터용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제국의 시대’(Age of Empires)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야마토왕조편 6장 게임 설명문에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면 야마토왕조의 식민지(가야지역)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니 백제를 도와 신라의 공격을 막아라’로 돼 있다.또 7장에선 ‘중국의 당나라가 한반도에 침입,식민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니 당나라 공격에서 식민지를 구하라’고 명시돼 있다.
게임 심의를 맡고 있는 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최근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해 재심의를 받도록 수입사인 한국MS에 통보한 바 있다.
한국MS측은 “지난달말 미국에서 출시된 이 게임의 국내 출시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미국 본사에도 문제의 부분을 원판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1997-11-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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