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벽화거리 만든다/사진·조각 등 1년단위 전시

통일전망대 벽화거리 만든다/사진·조각 등 1년단위 전시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1997-11-03 00:00
수정 199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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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화 구상… 내년 3월 공개

민족분단의 아픔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거리로 변한다.

통일원에 따르면 실향민들에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장소이며 전후세대에게는 남북 대치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통일벽화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연평균 12만명이 찾아와 민족분단의 실상을 눈으로 보고 느끼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장소.따라서 통일을 위한 국민적 염원 수렴을 위해 통일예술의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벽화거리를 조성케 됐다는게 통일원측의 설명이다.

통일벽화거리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진입로부터 정상까지의 구간이 통일주제 그림전과 바닥그림,조각공원 형식으로 구성될 예정.매년 작품 접수를 받아 1년단위로 사진과 조각작품으로 전시하면서 원화의 경우 별도 전시회를 여는 것도 구상중이다.올해는 ‘민족의 분단과 통일’이라는 주제에 따라 회화와 조각을 응모받아 설치하게 되는데내년 3월중 개막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작품이 전시되면 전망대를 찾는 관람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사진작품과 바닥그림,조각을 바라보면서 분단의 아픔과 함께 통일에의 꿈을 키워보게 된다.

참가작가도 온국민의 참여 분위기를 돋운다는 차원에서 유명작가 보다는 전국 미술전공 대학생과 신예작가가 우선적으로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회화는 오는 10일까지,조형작품은 이달말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현재 각 대학측에 공문을 보내 바닥그림 제작에 참가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데 대학측으로부터 적극적인 반응을 얻어 진행중인 단계다.

통일원 관계자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통일을 앞두고 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로 삼기위해 벽화거리 조성사업을 벌이게 됐다”면서 “그동안 우리 민족의 아픔의 상징적인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명실상부하게 전국민이 참여하는 미술거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1997-11-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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