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 대선행보 ‘속도전’/조직책 등 신규 임명…체제정비 가속

이 총재 대선행보 ‘속도전’/조직책 등 신규 임명…체제정비 가속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10-16 00:00
수정 199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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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당사이전… 외부인사 영입 박차

신한국당이 공동선대위원장단 출범을 계기로 대선체제의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당 지도부는 15일 당무회의에서 16개 궐위지구당 가운데 11개 지구당의 조직책과 당무위원 6명을 새로 임명했다.나머지 5개 지구당의 조직책도 조만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지구당 위원장 인사는 시도지부의 추천을 중심으로 현지 사정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대선을 겨냥해 최대의 지역득표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는 것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최대의 성과를 거둘수 있는 지역 인사들을 엄선했다”고 밝혔다.이날 새로 임명된 당무위원들은 원내 3선이상으로 그동안 당내 의사결정기구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중진 들이 대부분이다.

당 지도부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당사 이전을 시발점으로 대선체제를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당사내 각 사무실도 종전 ‘…국’ 또는 ‘…실’에서 ‘…대책본부’로 바꿔 선거 상황실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대선기획단은 “약속을 지킵니다.미래를 지킵니다.깨끗한 일꾼 이회창”이라는 구호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나 이인제전경기지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외부 인사들의 영입도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강총장은 이날 “앞으로 우리당을 찾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해 물밑접촉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지난 13일 울산지역부터 시작된 16개 시도별 필승결의대회에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이 번갈아 참석,정권재창출의 당위성을 호소하며 이총재의 지지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대회때마다 이총재의 지역별 공약도 제시된다.



당 지도부는 공동선대위원장단 출범과 시도별 필승결의대회,궐위지구당 개편 등으로 당내 결속이 강화되고 이총재의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대선기획단내 조직은 비상 기능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면서 “선대위 지도부 정비를 계기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이후보의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찬구 기자>
1997-10-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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