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토론회 이중한 본사논설위원 주제발표 요지

유네스코 토론회 이중한 본사논설위원 주제발표 요지

입력 1997-09-13 00:00
수정 199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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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 ‘네트워크’ 구축해야

고유의 문화적 특수성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시대에서 세계 각국은 문화유산 보호와 보존을 큰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문화유산의 보호·보존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선진국에서는 시민운동을 통한 문화유산 보호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개발과 보존이란 첨예한 사안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시민운동을 어떻게 전개시켜 나가야 하나.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최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방자치시대의 문화유산 보호와 과제’란 주제로 마련한 문화유산 대토론회에서 ‘문화유산 보호와 시민운동’ 주제발표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이위원의 주제발표 요지다.

우리의 현실여건상 ‘문화유산보호’라는 명제는 매우 공허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따라서 문화유산보호의 의미와 범위는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물론 그 가치선택은국민적으로도 동의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그러기에 어떤 규모의 문화유산보호를 어떤 방법으로,어느 부분까지 시민운동화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문화 감수성 습득훈련부터

문화유산과 연관된 시민운동은 문화유산에 대한 문화감수성 습득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내고장 문화유산을 스스로 찾아 구성하는 박물관 만들기의 형식을 갖는 접근이 중요하다.이와함께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청소년 봉사활동을 조직하는 일이다.청소년 봉사프로그램에 문화재를 주제로 삼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선택과 지휘자 훈련,그리고 봉사시기와 시간이 결정돼야 하고 이를 총체적으로 조직할 특별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또다른 접근은 문화유산의 보호·,복원과 관련,상충되는 견해들을 조정할 수 있는 대화와 토론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시민운동이 된다.이를 위해서는 여러집단을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의견일치를 볼 수 있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예를 들면 문화유산보호가 단지 문화적 의미로서만 아니라 경제적·환경적 의미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지지하는 정치적 기반,문화유산보호의 가치를 믿고 이 가치를 일관되게 주장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뒷받침,문화유산의 의미와 중요성을 어느 계층에서나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가들,문화유산에 대한 사랑과 신념이 분명한 지역단위의 일정한 그룹들과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이 모든 거점과 그룹이 조직화하고 이를 통한 프로그램의 상호 협력체계가 있어야만 한다.

○관련된 모든 그룹 조직화



이 기본적인 전개방향을 전제로 ▲오픈 뮤지엄 개념을 빠른 시일내에 도입해 현존하는 모든 박물관을 혁명적 개방체제로 전환하고 ▲주장일변도의 시민운동을 피해 다양한 주제와 방법을 총합한 이벤트로 진행시키면서 ▲꼭 지켜야 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의 목록을 선택해 시민운동적 목표로 정한다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정리=김성호 기자〉
1997-09-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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