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양(백화점 탐방)

대전 동양(백화점 탐방)

이천열 기자 기자
입력 1997-09-10 00:00
수정 199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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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대 둔산 ‘타임월드’ 개관/전문·할인점 갖춘 국내 최초 복합매장/올 매출목표 3,750억원… 지역상권 장악

대전 최초의 백화점인 동양백화점이 둔산 신도시 정복에 나섰다.서구 둔산2동에 지난 5일 둔산점 ‘타임월드’를 개관하고 롯데 등 대기업 유통업체와 까르푸와 한국마르크 등 할인점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둔산점은 부지 4천5백평에 지하 7층 지상 12층의 백화점동을 비롯,금융센타(지하 3층 지상 7층)와 동시 주차 3천대의 능력을 갖춘 주차빌딩(지하 5층 지상 9층) 등 3개 동으로 이뤄졌다.금융센타에는 백화점 운영을 맡은 각종 업무파트가 들어섰다.

본점과 중앙패션몰을 동시에 관리하는 키 스테이션이다.특히 둔산점은 전문점과 할인점을 모두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매장으로 불린다.전문점과 대형화로 대기업 백화점에 맞서고 할인점은 까르푸·한국마르크 등 외국자본 할인점과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둔산점은 또 약국 병원 꽃집 세탁소 이발소 놀이동산 소극장(250석) 2곳 사진관 갤러리야외공연장 등 문화 및 편의시설을 완비했다.자동차용품·음반·서적·비디오 등 대형 코너를 갖춘 전문점도 있다.가족중심의 전 생활백화점이다.

이로써 동양백화점은 도심형 백화점인 본점과 젊은이를 위한 영패션 전문점 중앙패션몰 등 신·구도심을 장악해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동양백화점은 중앙관광호텔과 시민극장을 운영하던 오영근 회장(76)에 의해 지난 80년 대전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해가 거듭하며 가격정찰제와 반품교환서비스 등 고객위주의 서비스를 첫 도입했다.당시 매출액은 15억원.올 현재 매출액은 2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1천8백52억원 보다 24.2% 늘려 잡았다.지난해 순수익은 61억원이며 올 매출액은 후반기에 문을 연 둔산점을 포함,3천7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대전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만큼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다.“돈은 번 지역으로 반드시 되돌려줘야 한다”는 창업주의 신념 때문이다.매년 4차례의 자선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 및 환경기금으로 기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으로 1억원을 출자했다.진로·한신공영 등 대기업이 부도났을 때는 대전지역 협력업체에게 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대전시에 5억원을 기탁했다.

동양의 지역사랑은 3천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대부분 대전·충남출신으로 뽑는데서도 드러난다.아르바이트생까지 지역출신을 우선한다.거래은행도 모두 지역은행으로 고정시켜 놓고 있으며 식품코너에서는 지역 농수산물을 쓰고 있다.문화예술행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둔산점에 극장도 마련했다.

앞으로 동양은 외국계 할인점과 대응하기 위해 다점포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이번에 오픈한 둔산점이 전문점과 할인점을 갖춘 신형태의 종합매장으로 출발한 것도 같은 전략이다.또 도심형·청소년형·종합생활매장 등 다양한 고객의 흡수도 중요 시장전략이다.<대전=이천렬 기자>
1997-09-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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