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중진3명 당무위원 임명… 화해 손짓/이인제·박찬종·이한동씨 끌어안기에 고심
대통합의 정치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내의 ‘소통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무슨 대통합이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신한국당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민주계 홀대” 비판
신한국당은 30일 서청원·김운환·김찬우·신상우·박관용·박희태·신경식 의원 등 7명을 당무위원에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민주계인 서청원·김운환·김찬우 의원은 28일 각각 서울시·부산시·경북도 지부장에서 밀려나면서 “한마디 협의도 없이 그럴 수가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비교적 이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신상우 의원도 최근에는 “민주계를 너무 홀대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당무위원 인선은 일종의 ‘민주계 달래기’로 보인다.
○당내인사 집중 설득
이대표는 민주계를 추스리는데 강삼재 사무총장을 앞장 세우는 한편,그밖에도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당내 반이회창군의 핵심인사인 서청원 의원과 만났다.이세기·강용식 의원과 한조를 이뤄 골프를 치면서 서의원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황우여·백남치·유흥수·김영일 의원 등 이대표의 핵심측근들은 민주당·통추·자민련등 당외 인사들과 접촉하는 주요 통로지만,당내 인사들을 만나 이대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설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통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끌어안을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 ‘소통합’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반발목소리 해소 기대
‘이인제 파일’ 공개를 흘리며 압박도 하고,물밑 접촉을 계속하며 달래기도 하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다.후보교체론까지 제기하는 박찬종고문과 대권과 당권 분리를 요구한 이한동 고문도 여전히 이대표의 세력권밖에 있다.
이에대해 한 핵심 당직자는 “이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하면 당내의 소통합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당직자는 “이대표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개혁세력을 모두 끌어안는 큰 정치를 착착 진행시키면,당내의 작은 반발 목소리는 저절로 묻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대통합의 정치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내의 ‘소통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무슨 대통합이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신한국당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민주계 홀대” 비판
신한국당은 30일 서청원·김운환·김찬우·신상우·박관용·박희태·신경식 의원 등 7명을 당무위원에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민주계인 서청원·김운환·김찬우 의원은 28일 각각 서울시·부산시·경북도 지부장에서 밀려나면서 “한마디 협의도 없이 그럴 수가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비교적 이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신상우 의원도 최근에는 “민주계를 너무 홀대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당무위원 인선은 일종의 ‘민주계 달래기’로 보인다.
○당내인사 집중 설득
이대표는 민주계를 추스리는데 강삼재 사무총장을 앞장 세우는 한편,그밖에도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당내 반이회창군의 핵심인사인 서청원 의원과 만났다.이세기·강용식 의원과 한조를 이뤄 골프를 치면서 서의원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황우여·백남치·유흥수·김영일 의원 등 이대표의 핵심측근들은 민주당·통추·자민련등 당외 인사들과 접촉하는 주요 통로지만,당내 인사들을 만나 이대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설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통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끌어안을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 ‘소통합’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반발목소리 해소 기대
‘이인제 파일’ 공개를 흘리며 압박도 하고,물밑 접촉을 계속하며 달래기도 하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다.후보교체론까지 제기하는 박찬종고문과 대권과 당권 분리를 요구한 이한동 고문도 여전히 이대표의 세력권밖에 있다.
이에대해 한 핵심 당직자는 “이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하면 당내의 소통합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당직자는 “이대표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개혁세력을 모두 끌어안는 큰 정치를 착착 진행시키면,당내의 작은 반발 목소리는 저절로 묻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1997-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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