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현안 해법 계파별 시각차

여 당현안 해법 계파별 시각차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08-28 00:00
수정 199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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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이 대표 지지율 급락 심각한 우려/민정계­경선결과 승복·당내단합에 무게

신한국당 민정·민주계 중진들이 27일 각각 모임을 갖고 최근 당안팎의 대권구도 변화와 당내 난맥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논의의 출발점은 비슷했지만 귀착점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민주계는 이회창대표의 지지세 급락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반면 민정계는 경선결과 승복과 당내 단합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민주계 중진들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추석때까지도 이대표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참석자는 김수한의장과 서석재 신상우 정재문 김운환 김동욱 김찬우 목요상 이강두 유용태 이재오 의원 등 경선과정에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참여했던 인사 11명이었다.28일에는 김의장 주재로 강삼재 사무총장과 신상우 김정수 서청원 김운환 의원,김봉조 전 의원이 만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시각이해귀 정책위의장과 김중위 박희태 신경식 서정화 변정일의원 등 민정계 중진 9명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대표 중심의 당내 결속을 다짐했다.참석자들은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 등 일부 경선 낙선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히 내부 결속을 이뤄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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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모임은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이대표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대까지 떨어진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26일 자체 여론조사결과 5%정도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완만한 반전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1997-08-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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