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 15.9%… 일의 3분의1/89년이후 매년 악화… 금융비용 등 줄여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모래성’이다.기업의 건전성 대표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89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돼 자기자본 비율이 일본 업체의 3분의 1밖에 안돼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자기자본 비율은 89년 24.1%였으나 지난해에는 15.9%로 크게 떨어졌다.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 비율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단기 차입금과 회사채 발행이 늘어 부채 비중이 높아진데다 영업외 수지 악화로 잉여금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완성차 업체의 자기자본 비율은 제조업체 평균 24%보다도 크게 낮아 생산 시설 확장과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 대규모 투자 비용이 내부 자금보다는 외부 차입금으로 충당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내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판촉비가 늘고 무이자할부판매로 수익성이 악화돼 내부 유보의 기회를 잃었으며 노무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이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업체별 자기자본비율은 현대자동차가 89년 22.8%에서 지난해 20.9%로 떨어졌고 기아는 29.5%에서 19.0%로 1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대우는 15.5%에서 14.6%로,아시아는 29.6%에서 16.3%로 낮아졌고 쌍용은 36.8%에서 0.9%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 11사의 자기자본비율은 89년 45.9%에서 95년 48.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도요타는 66.4%,닛산은 47.9%,혼다는 53.2%로 국내 업체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내 완성차 3사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9∼9.5%로 일본 주요 3사의 3.1∼5.7%를 상회하면서도 높은 금융부담과 환차손에 따른 영업외 수지 적자폭이 확대돼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였다.자동차공업협회는 이에 따라 외국 선진 메이커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비용삭감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성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모래성’이다.기업의 건전성 대표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89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돼 자기자본 비율이 일본 업체의 3분의 1밖에 안돼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자기자본 비율은 89년 24.1%였으나 지난해에는 15.9%로 크게 떨어졌다.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 비율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단기 차입금과 회사채 발행이 늘어 부채 비중이 높아진데다 영업외 수지 악화로 잉여금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완성차 업체의 자기자본 비율은 제조업체 평균 24%보다도 크게 낮아 생산 시설 확장과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 대규모 투자 비용이 내부 자금보다는 외부 차입금으로 충당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내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판촉비가 늘고 무이자할부판매로 수익성이 악화돼 내부 유보의 기회를 잃었으며 노무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이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업체별 자기자본비율은 현대자동차가 89년 22.8%에서 지난해 20.9%로 떨어졌고 기아는 29.5%에서 19.0%로 1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대우는 15.5%에서 14.6%로,아시아는 29.6%에서 16.3%로 낮아졌고 쌍용은 36.8%에서 0.9%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 11사의 자기자본비율은 89년 45.9%에서 95년 48.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도요타는 66.4%,닛산은 47.9%,혼다는 53.2%로 국내 업체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내 완성차 3사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9∼9.5%로 일본 주요 3사의 3.1∼5.7%를 상회하면서도 높은 금융부담과 환차손에 따른 영업외 수지 적자폭이 확대돼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였다.자동차공업협회는 이에 따라 외국 선진 메이커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비용삭감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성진 기자>
1997-08-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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