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실현/김대중 후보 TV토론­초점

야 단일후보로 정권교체 실현/김대중 후보 TV토론­초점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7-31 00:00
수정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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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공영제는 깨끗한 정치 첩경/내각제는 대선승리위한 차선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30일 방송토론회 화두는 ‘정치개혁’과 ‘후보 단일화’였다.이를 쌍두마차로 앞세워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강한 집념을 여과없이 발산했다.정치개혁으로 ‘대선의 공정틀’을 이끌어내고 후보단일화를 지렛대로 야권표를 최대한 증폭시킨다는 ‘승부수’인 셈이다.

김총재는 정치개혁의 대전제로 돈안드는 선거와 정치자금의 공정배분을 꼽았다.돈안드는 선거는 선거공영제의 실시로 실현하고 자금의 공정배분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했다.여기에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상당한 기대감도 표시하며 “여당이 정치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공명선거를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배수진도 잊지않았다.

하지만 김총재는 시종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피력했다.정권교체라는 ‘최고의 선’을 위해 내각제 개헌이라는 차선책을 택했다는 ‘비장감’도 내비쳤다.

물론 ‘DJ로의 단일화’를 우회적으로 주장했다.“지난 40년동안 나라일을 맡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며 ‘준비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집권 전반기에 ▲경제회생 ▲북한의 개방화 ▲국민총화단결 ▲참여민주주의를 이루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DJP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가 되면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도 투표를 할 정도로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며 회의론을 무마시키려고 노력했다.“후보단일화가 바로 DJP의 플러스 α“라며 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제3후보론에 대해,“속으로 궁리를 하고 있지만 정리가 안됐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 제3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1997-07-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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