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후보연대 주초 윤곽

여 후보연대 주초 윤곽

입력 1997-07-13 00:00
수정 1997-07-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수성­이한동 15일까지 확정… 기폭제 될듯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12일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후보간 합종연횡을 위한 물밑 접촉이 가시화되면서 금주 초반부터는 후보간 연대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준히 연대설이 나돌고 있는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최근 핵심인사간 접촉에서 오는 15일까지 연대방안을 확정짓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간 합종연횡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제주도 연설회가 끝난뒤 중반상황을 점검해 보자는 논의가 실무자 사이에 오갔을 것”이라고 밝혀 이후보와 빠르면 13일쯤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한동 고문의 한 측근은 “이수성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그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민주계 중진들과도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성 이한동 후보진영은 이와함께 두 후보간의 연대뿐 아니라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기존 3인연대에 이수성 후보를 포함시킨 4인연대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수성 후보측의 한 인사는 “이후보에 미온적이던 김덕룡 후보의 생각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도 13일 여의도 경선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위권 후보와의 연대가능성을 밝힐 방침이라고 한 측근이 이날 전했다.이 측근은 “이후보가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나눠먹기식이 아닌 정책과 비젼의 통합이 되는 연대모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도 금주 중반쯤에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한 핵심측근은 “최근 민주계 주자간 연대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초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최근 김덕룡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 전화접촉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양승현·이도운·박찬구 기자>
1997-07-1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