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대홍수 흔적 발견”/NASA ‘전송사진’ 분석 결과

“화성 대홍수 흔적 발견”/NASA ‘전송사진’ 분석 결과

입력 1997-07-08 00:00
수정 1997-07-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둥근돌 한쪽으로 쏠려 물의 영향 입증/구릉지 오랜기간 침전·침식 반복 추정

【패서디나·뉴욕 AFP 연합】 화성에 과거 홍수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6일 말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로널드 그릴리 연구원은 패스파인더가 전송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여러 차례의 홍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21년전 바이킹의 화성착륙 장소와 달리 패스파인더가 착륙한 아레스 발레스 평원에는 “물에 의해 운반된 많은 둥근 돌”들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이 돌들이 같은 방향으로 쏠려 있다는 것은 물줄기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화성의 구릉은 오랜기간 침전 혹은 침식에 의한 단구로 볼수 있는 여러 겹의 층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물의 역할이 있었다는 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트추진연구소의 책임과학자 매튜 골롬벡은 패스파인더가 지금까지 전송한 사진들에서 계곡,구릉,운석에 의해 형성된 분화구,산 등을 볼수 있었으며 따라서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유인탐사도 추진”

한편 패스파인더의 화성 탐사 임무가 놀랄 만한 첫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흥분한 미국 과학자들은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7일 배포된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제트추진연구소 책임자인 도너 셜리씨는 뉴스위크에 “패스파인더는 우리들이 (과거)탐사 비행에 드는 비용의 약간만으로도 탐사 계획을 추진해 이를 달성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경비로 큰 성과”

대니얼 골딘 NASA 국장은 “유인 탐사비행이 ‘2백억달러 이하의 경비’여야 하며 엔지니어들이 해낼수 있을 만큼 우주인들에게 안전해야 하고 커다란 과학적 이익을 거둘 전망이 있어야 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하에 수행돼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7-07-0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