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독자개발 눈치작전 돌입
은행들이 7일부터 시행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와 관련,은행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신종 상품의 공동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담합(공동행위) 여부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초기 단계에서부터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리 3%인 저축예금 등 금리 자유화 대상인 기존 예금의 금리수준을 당분간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 도입되는 MMDA형 상품의 개발을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에 다시 돌입했다.그런 가운데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에서는 가장 빠른 이달말쯤 금액 규모에 따라 금리를 3단계로 차등 적용하는 MMDA형 신종 상품을 시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간사 은행인 상업은행 영업추진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은행들이 새로 취급하게 될 MMDA형 상품의 성격 등을 정확히 모르는 데다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7일에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모여 공동약관 제정을 통한 신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을 재협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위에서 공동개발을 합의할 경우 담합 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에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해 공동개발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한 발짝 물러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동약관을 제정할 필요성이 굳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고 있다.담합에 의한 공동약관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리수준 등을 일체 담아서는 안되게 돼 있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11개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MMDA형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7일에 재논의하기로 했었다.
은행들은 상황이 이같이 바뀌자 전화로 다른 은행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하는 등 눈치작전으로 회귀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금액의 규모에 따라 금리를 5%와 7% 및 9% 등으로 나눠 차등적용하는 MMDA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은행들이 7일부터 시행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와 관련,은행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신종 상품의 공동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담합(공동행위) 여부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초기 단계에서부터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리 3%인 저축예금 등 금리 자유화 대상인 기존 예금의 금리수준을 당분간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 도입되는 MMDA형 상품의 개발을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에 다시 돌입했다.그런 가운데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에서는 가장 빠른 이달말쯤 금액 규모에 따라 금리를 3단계로 차등 적용하는 MMDA형 신종 상품을 시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간사 은행인 상업은행 영업추진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은행들이 새로 취급하게 될 MMDA형 상품의 성격 등을 정확히 모르는 데다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7일에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모여 공동약관 제정을 통한 신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을 재협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위에서 공동개발을 합의할 경우 담합 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에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해 공동개발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한 발짝 물러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동약관을 제정할 필요성이 굳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고 있다.담합에 의한 공동약관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리수준 등을 일체 담아서는 안되게 돼 있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11개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MMDA형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7일에 재논의하기로 했었다.
은행들은 상황이 이같이 바뀌자 전화로 다른 은행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하는 등 눈치작전으로 회귀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금액의 규모에 따라 금리를 5%와 7% 및 9% 등으로 나눠 차등적용하는 MMDA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1997-07-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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