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25」를 「민족화해의 날」로”

“올 「6·25」를 「민족화해의 날」로”

김원홍 기자 기자
입력 1997-06-22 00:00
수정 1997-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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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톨릭,공동기도주간 갖기로/“화해·용서의 기도로 갈등극복·동질성 회복”/「평화의 쌀」 콘서트·「통일동산 걷기」행사 벌여

국내 개신교와 가톨릭은 47돌을 맞는 올해 6.25를 나란히 「민족화해의 날」로 선포하고 공동기도주간(19∼25일)을 통해 북한주민을 돕기위한 신자들의 정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6·25를 남북한의 상호 적대감과 분개심을 상기하는 날로 기념해온 기독교는 올해부터는 통일을 향한 민족화해와 동질성 회복의 계기를 찾기 위해 하느님께 민족의 화해와 용서를 기도하는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2일 하오3시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에서 민족 화해의 날 교회연합예배를 드리고 23일 하오7시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 기념관에서 북한동포에게 평화의 쌀 보내기 「평화의 콘서트」를 갖는다.교회협은 22일 주일예배와 25일 수요예배는 전국 1만6천여개 교회가 모두 공동 설교문과 기도문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공동기도기간중 하루 한끼는 금식,「평화의 쌀」 헌금에 동참키로 했다.교회협은 공동기도문을 통해 『한 핏줄이면서 원수로 살아온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의 기운으로 서로를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옵소서』라고 기도한다.교회협의 김동완 총무는 『남북이 원수가 되어 사는 것보다 원수를 사랑하고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훈 목사)는 오는 25일 낮12시,1분간의 묵도를 통해 민족화해를 기원하고 1백만신도가 한끼 금식으로 1만원씩을 모아 북한동포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최목사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벽을 허물고 통일을 앞당기는데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가톨릭은 서울대교구 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가 22일 상오10시30분 서부전선에 있는 통일동산에서 북한동포돕기 걷기대회와 통일기원 대미사를 봉헌한다.김수환 추기경 등 20여명의 사제가 집전할 이날 미사에는 신도 1만여명이 참석한다.

또한 가톨릭주교회의 북한선교위원회는 22일 상오11시 서울 명동 대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기도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한다.북한선교위는 이날 미사에서 특별 강론과 메시지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신자들의 동참과 지지」를 호소하고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교회 안팎에서 촉구할 계획이다.

천주교는 『한 핏줄 한 겨례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라며 통일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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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6-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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