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룡 새달15일께 대도박”/혼돈의 여 경선… 그 감상법

“7룡 새달15일께 대도박”/혼돈의 여 경선… 그 감상법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7-06-22 00:00
수정 1997-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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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질 시범… 판도 요동칠듯/이회창 대표 사퇴뒤 대세몰이 이어갈지 관심/정발협간택·3대연대·이인제 행보 큰 변수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꼭 한달 남았지만 어느 주자도 대세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혼전이라고 일컬을 만하다.경선 판도의 물줄기를 뒤흔들만한 변수들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까닭에 주자 또는 그룹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모색될 여지는 그만큼 넓다.어쨌든 7룡들에게는 앞으로 남은 30일이 「기나긴 터널」이 될 수 밖에 없다.한 중진의원은 축구 경기에 비유,『이대표와 반이진영이 서로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공은 미드필드에서만 놀고 있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경선판세의 주요 축들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이대표를 축으로,반이색깔을 분명히 한 정치발전협의회,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자 연대,이인제 지사의 독자행보 등이 또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이수성고문도 한 축으로 부상할 소지는 있다.물론 정발협의 전폭적인 지지를 전제로 한다.따라서 당분간은 이같은 4각구도로 경선판세가 유지될 것 같다.그러나 이 구도는 내달초 뒤엉킬 가능성이 높다.정발협의 지지후보 결정이 주요 동인이다.정발협과 대칭세력인 민정계의 「나라회」도 맞불작전을 펼 것으로 점쳐진다.그렇게 되면 4각구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내달 15일쯤에도 경선판도가 엄청난 요동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시점이기 때문이다.

선두인 이대표의 경우 과연 1차투표에서 끝낼 정도의 세를 확보할 지가 최대 관심거리다.7월초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에도 대세론이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전포인트다.거기다 1차투표 과반수 획득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어느 주자와 연대할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이와 관련,이대표측에서는 영남권을 기반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박찬종고문과 당내 기반이 탄탄한 김덕룡 의원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반이세력의 정점을 자처하는 정발협의 최종선택도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전망이다.당초 방침대로 이수성 고문을 지지할 것인지,아니면 최근 화해한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지사,박찬종 고문을 대안으로 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아예 3자연대를 단일후보로 생각,이들의 결정을 수용할 지도 재미있는 감상법이 될만하다.

나아가 3자연대가 경선전에 후보단일화를 이뤄낼지,또 「따로국밥」형태인 이들이 언제 어느 수준까지 연대의 틀을 유지할지도 관심을 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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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연대에 끼고 싶어하는 이수성 고문의 대열동참여부와 함께 이지사,최병렬 의원까지 포함하는 반이연합세력으로의 확대재생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다.인기도가 급상승중인 이지사가 경선 당일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지,만약 거품이라면 언제 걷힐 지도 주목된다.또 하나 김광일 청와대 정치특보의 전격기용도 김심과 관련해 예사롭지 않은 기류로 느껴진다.<한종태 기자>
1997-06-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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