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 등 개발/삽시간에 주변 불바다… 방어경찰 큰 피해
「백열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휘발유 지뢰」.
최근 한총련의 주력부대인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새로 등장한 시위 도구들이다.
백열전구 화염병은 전구의 꼭지부분을 잘라낸 뒤 그 속에 휘발유와 시너를 넣고 심지를 꽂은 것이다.기존의 소주병을 이용한 화염병보다 가벼고 공모양이어서 던지기도 쉬워 멀리 나간다.경찰의 방석모나 방석복에 닿기만 해도 폭발하면서 불이 붙는 파괴력을 지녔다.
비닐 휘발유탄은 비닐에 휘발유를 담아 경찰에 기름 세례를 퍼붓는 방식을 일컫는다.자칫 불기에 닿으면 화염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휘발유 지뢰는 경찰 배치 예상지점에 미리 휘발유를 뿌려두는 방식이다.경찰이 진압해 들어오면 화염병을 던져 주변을 삽시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작전이어서 경찰로서는 가장 두려운 「무기」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오는 30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에서도 이같은 시위도구가 나올까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2천여명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조선대생 유재을군 장례 집회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을 상대로 백열전구 화염병과 비닐 휘발유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서울경찰청의 고위관계자는 26일 『학생시위가 점차 과격화·조직화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같은 도구들이 확산되면 진압에도 새로운 전술이 도입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백열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휘발유 지뢰」.
최근 한총련의 주력부대인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새로 등장한 시위 도구들이다.
백열전구 화염병은 전구의 꼭지부분을 잘라낸 뒤 그 속에 휘발유와 시너를 넣고 심지를 꽂은 것이다.기존의 소주병을 이용한 화염병보다 가벼고 공모양이어서 던지기도 쉬워 멀리 나간다.경찰의 방석모나 방석복에 닿기만 해도 폭발하면서 불이 붙는 파괴력을 지녔다.
비닐 휘발유탄은 비닐에 휘발유를 담아 경찰에 기름 세례를 퍼붓는 방식을 일컫는다.자칫 불기에 닿으면 화염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휘발유 지뢰는 경찰 배치 예상지점에 미리 휘발유를 뿌려두는 방식이다.경찰이 진압해 들어오면 화염병을 던져 주변을 삽시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작전이어서 경찰로서는 가장 두려운 「무기」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오는 30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에서도 이같은 시위도구가 나올까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2천여명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조선대생 유재을군 장례 집회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을 상대로 백열전구 화염병과 비닐 휘발유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서울경찰청의 고위관계자는 26일 『학생시위가 점차 과격화·조직화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같은 도구들이 확산되면 진압에도 새로운 전술이 도입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1997-05-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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