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스트 정치인 8∼9명 빠르면 오늘 기소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1일 현철씨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기 위해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박태중·이성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한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등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10여곳의 시중은행에 이성호·김종욱·박병세·강금용·김경환씨 등 가·차명으로 개설된 계좌 1백50여개의 입·출금 내역 자료를 은행으로부터 압수해 정밀분석 작업도 벌였다.
이들 계좌에는 3백만원∼2천만원짜리 수표 1백여장이 93년 10월부터 94년 4월사이에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해 온 70억이 92년 대통령선거금 잔여분이며, 95년 6·27 지방선거와 96년 4·11 총선 당시 여권 후보의 선거 지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철씨와 측근들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 전·현직 정치인 8∼9명을 빠르면 22일 기소할 방침이다.<박현갑·박은호 기자>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1일 현철씨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기 위해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박태중·이성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한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등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10여곳의 시중은행에 이성호·김종욱·박병세·강금용·김경환씨 등 가·차명으로 개설된 계좌 1백50여개의 입·출금 내역 자료를 은행으로부터 압수해 정밀분석 작업도 벌였다.
이들 계좌에는 3백만원∼2천만원짜리 수표 1백여장이 93년 10월부터 94년 4월사이에 입·출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관리해 온 70억이 92년 대통령선거금 잔여분이며, 95년 6·27 지방선거와 96년 4·11 총선 당시 여권 후보의 선거 지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철씨와 측근들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 가운데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 전·현직 정치인 8∼9명을 빠르면 22일 기소할 방침이다.<박현갑·박은호 기자>
1997-05-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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