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 먼지는 시한폭탄”/불 환경부 철저한 청소 권장

“밀폐공간 먼지는 시한폭탄”/불 환경부 철저한 청소 권장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7-05-22 00:00
수정 1997-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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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화학작용 가해지면 순간 폭발 가능성

프랑스가 먼지폭발로 인한 산업재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해 11월 관련법규를 제정,산업현장에서는 먼지를 항상 청소하도록 권장한데 이어 2003년부터는 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프랑스 환경부는 거의 매일 산업현장에서 먼지폭발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인명피해를 포함한 대형사고는 자주 일어나지 않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은 매우 크기 때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먼지폭발 현상을 연구하는 크리스토프 프루스트씨는 『밀폐되어 있거나 먼지의 분자운동이 활발한 공간에서는 소량의 연소가능 물질만으로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마찰,기계적 충격,용광로,용접,그리고 발효성 물질의 화확작용 등의 자극이 가해지면 먼지 내부온도가 순식간에 1천∼2천℃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하고 있다.프랑스 환경부는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더욱 쉽게 폭발이 일어나고 그자체가 폭탄파편이 될 수 있어 거대한 시한폭탄으로까지 간주하며 특별관리 중이다.

한국에서도 정부차원에서 먼지폭발에 대한 연구와 대책을 본격적으로 세워야 할 것 같다.<파리=김병헌 특파원>

1997-05-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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